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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의 눈물 ‘1903일의 기록입니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거창구치소 신축 관련 주민투표가 실시된 16일 군민들은 원안 찬성(65%)을 선택하며 마무리 됐습니다.

2014년 7월31일 학부모들의 발대식을 기준으로 하면 횟수로는 6년, 일자로는 1903일 동안 거창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 위한 반대운동이 끝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주민투표에서 승리한 교도소 찬성 쪽도, 패배한 교도소 반대 쪽도 모두가 거창군민들입니다. 그들은 왜 그토록, 교도소를 다른 쪽으로 옮기려고 했는지요.

원안 찬성에 표를 찍은 이들은 6년간의 피로감보다는 “그것이 거창이 발전되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교도소를 거창 외곽으로 이전을 주장한 이들도 교육도시 명성을 지키고, 다른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민투표가 끝난 17일 오후 늦게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말없이 꾹꾹 눌러 쓴 종이위에 팻말만 접어든 그 눈길이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오늘 하루, 이 사진에 눈길이 가는 것은 거창군민 모두가 한결같이 느끼는 감정일 겁니다. 주민투표에서 이겼다는 기쁨보다는 먼저, 35%의 눈물을 닦아줘야 합니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가 실종된 거창에서, 정치가 살아나길 바랍니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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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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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마 딴동네 주소 2019-10-18 12:50:05

    무슨 구치소가 혐오 시설이라고 저난리를 부리는지

    아예 법원이 타지역 이전 한다고 하면 개거품 물 양반들이 ㅉㅉ

    앵가이 하슈   삭제

    • 기가차네 2019-10-18 01:48:20

      승복할줄모르는 어른들보고 아이들이 뭘보고 자랄까요 부끄러운줄알았으면 좋겠네요   삭제

      • 에휴 2019-10-17 22:50:42

        좋은건 다른 동네로 다가고 혐오시설은 유치할려고 발악하고... 진짜 거창이 발전되는지 두고봅시다.
        이제부터 거창 인구유출 막기 힘들겠네...   삭제

        • 거창군민 2019-10-17 21:53:43

          결과가 나왔으면 거기에 수긍할것이지 뭔 패배자 코스프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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