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전간부 결의대회. ⓒ전공노 함양군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길)은 지난 9일 전경 35개 중대를 동원한 정부의 원천봉쇄를 뚫고 서울 건국대로 진입, 오후 11시부터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조건 개선 7대 과제 실현과 일반법에 의한 공무원의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전 간부 결의대회 및 문예패 경연대회를 열었다.

전공노는 이날 행사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노조 관련 특별입법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하면서 수 차례에 걸친 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노는 당초 이날 오후 7시부터 18개 문예패가 참석하는 문예패 경연대회와 합동공연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에 따라 건국대주변에 경찰이 배치되면서 일부 문예패와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해 문예패 경연대회가 문예공연으로 바뀌었다.

이어 전공노는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정부의 일방적인 특별입법 규탄 및 전 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비정규직 차별 철폐 결의대회'에 동참했다.

▲ 공무원 노동3권 보장하라. ⓒ전공노 함양군지부

이병하 경남지역본부장은 이날 농성에 앞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호 지사는 후보 시절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단체협약에 서명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노기환 전공노 함양지부장은 “13일 행자위와 15일 농수산위의 경남도 국정감사 때 광역자치단체 국정감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대신 김 지사에게 경남도가 행자부로부터 당한 불이익 정도를 공개적으로 묻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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