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치러지는 거창군수 보궐선거가 20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후보의 공천 반납으로 사실상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 간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될 이번 군수 선거는 무소속 후보들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무소속 이태헌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 단일화는 대다수 군민들의 요구사항으로 더 이상 후보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며 “특정정당의 파행공천으로 짓밟힌 군민들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지역원로들이 나서 후보 단일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측은 “후보 단일화만이 군민 여망에 보답할 수 있다”며 ‘백의종군’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단일화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거창읍 대동리 오모(42)씨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는 대다수 군민들의 요구사항으로 단일화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무소속 후보들도 군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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