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지곡면사무소에서 열릴 다곡리조트 설명회는 주민들에 의해 무산됐다. 한때 군 공무원·추진위원회측과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서부경남신문

PD수첩은 ‘골프장 건설 230개, 누구를 위한 잔치인가'를 통해 “다곡리조트 공무원의 토지 소유현황을 보도하면서, 함양군 전·현직 군청과장과 계장, 면장들의 땅 투기 의혹과 토지 취득일”을 상세히 전했다.

PD수첩은 “이들은 경남도의 선거공약 이후 95년부터 2001년 사이, 공무원 본인과 아내, 경매와 특별법에 의한 조치 등으로 땅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당시 친·인척들의 명의로 땅을 산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함양군 부동산 관계업자도 본인들이 살수는 없겠지만 친구들을 통해서 많이 산 것으로 안다”고 PD수첩은 전했다.

PD수첩에 따르면 또 다른 공무원 L씨는 “조상님 묘 터로 임야 2필지가 있지만 상속을 받기 어려워 95년 특별법에 의해 땅을 매입했고, 도 감사과에서 투기대상자라고 조사해 갔지만 아무런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양군 권영건 부군수는 “다곡리조트 지구 내에 지주가 1000여명인데 이곳에서 태어난 함양군 공무원 중 땅을 가진 사람이 없겠느냐”며 “다곡리조트 사업 추진하는 것과, 공무원이 땅을 가진 것하고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PD수첩은 보도했다.

한편 ‘다곡리조트 지구별 현황’에 따르면 개인별 토지 소유자는 서하면 다곡지구 113명, 대황지구 211명, 지곡면 덕암지구 143명 등 총 46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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