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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 민원서비스, 산청군 ‘최우수’ vs 합천군 ‘미흡’
  • 주지원 기자
  • 승인 2020.01.20 21:17
  • 호수 35
  • 댓글 0

거창군·함양군 ‘보통’ 수준 등급
304개 행정민원서비스 평가결과

산청군 청렴도·민원서비스 2관왕
합천군 최하위, 각별한 분발요구

산청군이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산청군청 민원실 전경. <사진: 산청군>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산청군이 최우수 기관인 ‘가’ 등급을 획득했고, 합천군은 하위권인 ‘라’ 등급으로 분류됐다. 거창군과 함양군은 ‘다’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44곳), 시도교육청(17곳), 광역지자체(17곳), 기초지자체(226곳)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년 동안 추진한 민원서비스 운영체계와 실적을 평가한 결과다. 기관유형별로 종합점수 순위에 따라 5개 등급(가 10%, 나 20%, 다 40%, 라 20%, 마 10%)을 결정했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개 분야 5개 항목 △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법정민원)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에 대해 서면평가, 현장실사, 설문조사를 병행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정부 대표 민원창구인 ‘국민신문고’로 접수되는 민원의 처리에 대한 평가를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하고 국민의견 반영정도, 적극행정 추진 노력도 등 주요 국정기조를 평가에 반영하는 등 평가체계를 개선했다.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정부포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등 재정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분야별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공유·전파하여 타 기관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관 간 벤치마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에 국민의견 반영, 적극행정 추진 등을 평가에 반영하는 등 국민이 원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원회 등과 협업하여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민원서비스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원서비스 평가 ‘청렴도’와 유사=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 ‘미흡’ 평가를 받은 지자체의 분발이 요구된다.

전국 82곳 기초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6위를 받은 산청군은 이번에도 거창·함양·산청·합천 4개 군에서 유일하게 ‘가’ 등급을 받으면서 군민들을 향한 민원서비스 또한 절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청렴도 평가 65위를 받은 합천군은 하위 30%에 속하는 ‘라’ 등급을 받으면서 민원서비스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군민은 “폐쇄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방적인 분위기로의 체질 변화가 시급하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놨다.

거창군과 함양군은 민원서비스 평가는 ‘보통’에 해당되지만 행정서비스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간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노력 끝에 ‘최우수’ 등급을 받은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실제 행정의 안일한 민원처리와 불친절은 종종 지적돼 온 상황이다.

아울러 ‘청렴도 평가’와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연이어 최하위 등급을 받은 합천군은 결과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민원이 행정의 최일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산청군 지난평가 대비 2단계 껑충= 산청군은 적극적인 민원처리와 시책 추진으로 2018년 보통 수준인 ‘다’ 등급에서 2019년에는 두 단계 오른 ‘가’등급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상위 10%) 성적을 거둔 것이다.

산청군은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신속도, 민원 질문답변(Q&A) 등록건수가 타 지자체 평균보다 월등하게 많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민원 1회 방문 처리를 위한 민원 편람 정비 및 역할 변경 서비스 운영 △민원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 운영 △안전한 민원실 구축을 위한 안전비상벨 설치 및 경찰서와 연계한 비상훈련 실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민원업무 안내서 제작·비치 등 다양한 민원 시책을 추진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청군은 매년 상하반기 ‘올-스마일’ 공무원 선정으로 ‘미소행정’을 구현하는 직원을 발굴·격려하고 ‘베스트(BEST) 친절공무원 콘테스트’를 열어 친절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전문가 초청 특별민원 응대교육 등 다양한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군청을 찾는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민원서비스를 실현해 온 결과 산청군의 민원행정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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