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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미래농업 이끌 신소득 작목 육성… 기후변화에 맞서

올해 10억원 투입… 경쟁력 강화
애플수박·체리 등 7개 작목 추천
작목별 특성 따라 60~80% 보조
군, 농가 새로운 수입 마련 앞장

함양군 함양읍 가재골 체리농장에서 박대진씨가 직접 재배한 체리를 수확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체리는 비타민C와 피로회복, 불면증개선, 통증완화, 노화억제,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함양군>

함양군이 지역주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가격하락과 소득 불안정에 따라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신소득 작목 집중 발굴 육성에 나섰다.

군은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투자 확대와 품목별 생산자 단체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또 포장디자인과 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한 판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갑성 함양군 친환경농업과 계장은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7개 신소득 작목을 추천받아 육성하고 상황에 맞춰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비 트렌드에 맞춘 틈새 소득 작물의 발굴과 육성, 판로 개척을 통해 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소비추세 변화 새로운 작목 필요

샤인머스켓을 수확하는 모습.

함양군의 주 재배작목은 사과, 양파, 곶감, 딸기 등으로 최근 양파, 사과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 작목은 정식이나 수확, 꽃솎기 등 작업과정별로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농가 경영비 증가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소비자들의 농산물 소비 추세는 소량화, 간편화, 안정성 등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외국 수입농산물이 농산물 매장에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농산물들이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젊은 층들은 국산과일이나 채소보다 수입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소비추세 맞춰 함양군은 기존 지역 주 재배 작목의 대체작목을 선정하여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중점 육성해 나가고 있다.

# 과수·채소 등 신소득작목 육성

체리와 복숭아.

함양군에서는 과수, 채소 등을 중심으로 기존 지역 내 재배작목이 아니며 일반화 되어있지 않고, 가능성이 있는 작목을 농가 신청을 받아 중점 육성 하고 있다.

과수분야에는 ‘만생복숭아’로서 기존 복숭아가 대체로 6월에서 8월경 수확하지만 만생복숭아는 11월경에 수확을 하는 새로운 품종으로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에 구애 받지 않고 기존 복숭아가 시장에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출하함으로서 높은 가격은 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포도작목 중에서 최근 높은 당도와 씨앗이 없는 포도로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켓’을 비롯하여 기존 포도와 모양이 완전히 다르고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블랙사파이어’(일명 가지포도)도 새로운 관심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체리’도 최근 들어 관심작목으로 부상하면서 일부농가가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수확체험 등을 통한 새로운 경영방법을 도입하는 농가도 있다.

채소분야에는 양파를 대체할 새로운 작목으로 ‘칼솟’을 시범 재배하고 있다. 칼솟은 기존양파와 달리 스페인 등 유럽 고급호텔에서 구워먹는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목이다.

군은 함양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발 육성하여 작목반, 함양농협과 공동으로 4ha에 시범 재배하여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고 고급 식재료로의 판로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비닐하우스에서 공중에서 줄에 매달아 재배하는 ‘애플수박’은 기존 수박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을 깎아 먹는 수박으로 최근 1인 가족, 소가족 중심가족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작목이다.

그리고 신선채소 중 ‘미나리’를 재배하여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특히 봄미나리는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우어 봄철 채소로 제격이다.

함양군에서는 이들 작목 외에도 추가로 가능성이 있는 작목을 발굴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신소득작목 사업비 60~80%까지 지원

바비큐하듯 구워먹는 칼솟.

함양군에서는 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작목별 지원을 하고 있는데 기존 보조사업의 경우 사업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신소득작목의 경우에는 실패 가능성을 감안 보조비율을 60~80%까지 높여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소득 작목 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사업비 지원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 참여, 현장 컨설팅 등을 강화하여 농가가 조기에 재배기술을 익혀 정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 함양농업 이끌 신소득 작목 육성

애플수박.

함양군에서는 농산물 소비추세의 변화를 반영하고 지역 주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가격안정성 저하 등에 따라 미래에 가능성 있는 신소득 작목을 계속해서 발굴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반짝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작목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작목을 선정하고 과다경쟁에 따른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국내 수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토록 하며 수출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요즘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무슨 농사를 지어야 돈이 되는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얘기들이 많다”며 “사과, 양파 등 지역농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가능성 있는 새로운 대체작목을 계속 발굴하고 중점지원을 통해 함양농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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