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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사상 첫 ‘4월 개학’… 수능 일정은 개학 때 발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0.03.23 21:43
  • 호수 39
  • 댓글 0

개학 2주간 추가연기 결정
수업시수 감축 허용 예정
추경예산 투입·마스크 배부
수능 1~2주 연기도 선택지

정부가 당초 예정된 23일 개학을 2주간 더 연기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월 개학을 하게 됐다.

교육부는 17일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23일에서 4월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일정도 함께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교육부는 “수능을 그대로 하는 방법도 있고, 1주나 2주를 연기하는 방법도 있다. 또 수시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고, 정시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통제범위 안에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0학년도 신학기 시작 시점에서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됨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 학교의 학사 일정도 변화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하는 일수인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하여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수단위는 줄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일수가 줄면 하루 수업량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런 우려를 덜게 됐다.

아울러 개학 이전에 학교 방역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휴업연장으로 인한 학습 및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원투입과 함께 점검체계의 실효성을 놀일 예정이다.

학교 방역에는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 추가경정예산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534억원이 긴급돌봄 지원, 마스크·손세정제 등 방역 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에 활용되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 협조를 통해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학생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면 마스크를 학교에 지급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책상은 개인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재배치하고, 식사·휴식 시간을 분리해 학생을 분산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개학연기에 따른 종합대책 발표

온라인 강의로 학습공백 최소화
학생·교직원들 면 마스크 제공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8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 경남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3차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를 10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하여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개학 연기로 인한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돌봄시간이 오후 7시로 연장됐다. 긴급 돌봄 이용 학생 수는 지난 9일 2900여명에서 7100명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도교육청은 유치원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으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 활동 및 생활습관 등을 안내하여 가정돌봄이 원활하게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3월부터 5주간 사립유치원이 휴원함에 따라 학부모 부담 수업료를 지원하여 부담을 해소하기로 했다.

초·중·고 학습 공백에 대해서는 디지털교과서 활용도를 높여 온라인 학습자료,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가정학습을 가능하도록 자료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휴업기간 중 고3 담임교사의 진학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부장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권역별 고3 부장교사 협의회’를 실시하여 진학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부터 전체 학생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덴탈 마스크(의료용 마스크) 100만장과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100만장을 조달해 모든 학생에게 마스크 4장씩 보급할 예정이다.

또 발열증상이 있는 학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별하기 위해 학생수 100명 이상 학교(사립유치원 포함)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고, 비접촉식 체온계를 학급당 1개, 보건실당 2개씩 추가 비축하도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개학 전후 학교 방역 및 위생관리, 학생 학습지원 대책, 학교 대응 상황 수시점검 등 개학 전 준비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kwons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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