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여행
‘경남별곡’ 때로는 영화배우, 때로는 음유시인처럼경남에서 살아보는 한 달은 어떨까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 가족 견지낚시. <사진: 산청군>

경남도는 도내에서 생활하며 여행하는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경남형 한 달 살이 ‘경남별곡(慶南別曲)’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 사업은 패키지여행에서 체험·체류형 개별자유여행으로 여행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굴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경남별곡’은 조선시대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팔경을 돌아보며 ‘관동별곡’을 지은 것을 모티브로, 경남 곳곳으로 일상 여행을 즐기며, 그 추억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도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 살이 공모를 거쳐 지난 2월 통영시, 김해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5개 시군을 선정했다.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 중 운영단체 선정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인 김해시를 제외하고 4개 시·군에서 14일부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김해시는 6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선정된 사업은 △합천 ‘드라마틱 합천’(청년교육형) △산청 ‘산청에 살어리랏다’(체류형 농촌관광형)이다.△통영 ‘놀면 뭐하니?’(문화예술형) △김해 ‘삶과 생활(live and life)’(문화예술형) △하동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청년노동형)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자에게는 최소 3일부터 최대 30일 이내의 기간에 팀별(1~4명)로 하루 5만원 이내 숙박비와 시·군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농어촌 체험·관광지 입장료 등을 지원한다.

참가자는 개인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자신이 체험한 경남 관광의 장점을 알리면 된다. 참가 신청은 경남지역 이외 거주자 중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합천에서 한 달 살기

합천영상테마파크 개화기. <사진: 합천군>
합천 황강카누. <사진: 합천군>

합천군은 5월14일부터 29일까지 ‘드라마틱 합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단체여행에서 개별자유여행·체험·체류형으로 변화하는 여행트렌드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발맞추어 합천관광도 비대면·청정·로컬·힐링을 위한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총 5가지로 청년 영상아카데미와 결합한 △드라마틱 합천 영상 속 주인공으로 살아보기 △디지털 디톡스 체험 △캠캉스(캠핑+바캉스)체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쉼이 있는 삶 △괜찮아쌀롱(스스로 코스를 짜는 자유여행)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참가자들은 5일에서 30일 이내 동안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합천군청 관광진흥과로 현장접수 또는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합천군청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담당(055-930-4666)으로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장기체류형 프로그램인만큼 합천관광의 활성화 뿐 아니라 지역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관내 여행 분위기 조성에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 산청서 자연과 한 달 살아볼까

산청군 남사예담촌 한복 입기 체험. <사진: 산청군>
황매산 철쭉. <사진: 산청군>

산청군의 체류형 장기 여행 프로젝트인 ‘산청에 살어리랏다’는 속세를 떠나 자연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청산별곡’을 모티브로 삼아 이름 붙였다.

군은 복잡한 도심의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지리산과 경호강을 벗 삼아 체류하며 한방 약선음식과 청년농업인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한방과 힐링의 고장답게 힐링에 초점을 맞춘 ‘유유자적형’프로그램과 △한방약초축제 등 대표적인 축제들을 즐기는 ‘축제참여형’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문화+명소찾기형’ △젊은 예비 귀농귀촌인을 육성하기 위한 ‘정착준비형’으로 구분된다.

유유자적형은 스트레스로 굳어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의보감촌 힐링프로그램을 비롯해 지리산둘레길 코스 탐방, 지리산천왕봉 등반, 대원사 계곡길 산책, 대원사 템플스테이 등이 포함된다.

축제참여형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산청 지역 축제에 참여하고 관광객의 입장에서 본 축제 후기와 잘된점, 개선사항 등을 토론하고 건의하는 프로그램이다.

숨은 역사문화명소찾기형은 주요 관광지와 숨은 명소 찾기를 통해 산청을 더 자세히 알아보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청렴과 실천의 상징인 남명 조식 선생과 삼우당 문익점 선생이 목화 재배에 성공한 목면시배유지 등 산청의 인물과 역사적 관광지에 대한 탐방이 주를 이룬다.

정착준비형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려진다. 정착을 위한 거주지와 생계유지수단을 찾는 활동을 지원하며 산청의 고수입 농특산물인 딸기와 곶감 재배에 대한 선배 농업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산청지역 내 농촌체험마을과 농촌교육농장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경남 외 거주자로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산청군청 홈페이지 또는 산청힐링사업단 전화(973-2171)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짧은 시간 여러 관광지를 돌아보는 여행에서 한 곳에 체류하며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라며 “맑은 공기, 시원한 계곡 물소리, 운무가 그림처럼 드리운 산청의 한 달 살이에 참여해 지리산과 경호강이라는 선물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은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