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21일 오전을 기해 전면 운행이 중단되면서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된 것은 운수업체인 (주)함양지리산고속 버스기사들의 한달치 임금체불에 따른 것이다. 함양지리산고속기사 64명에 대한 한달치 체불임금과 상여금 등은 2억7500여만원이다.

기사들은 “코로나 등의 이유로 버스승객 감소에 따른 회사의 경영난을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 운행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함양군은 21일 오전 서춘수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 국과장 등이 함양지리산고속을 찾아 중재에 나섰다.

양기환 함양지리산고속 양기환 대표는 “오늘 이 사태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간 잘 운영돼 오던 것이 지난 2018년부터 동일요금제가 시작되면서 현실적인 손실지원금이 이뤄지지 않았고,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승객의 감소가 더해져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함양지리산고속 입장에 대해 이노태 국장은 “손실보전금은 경남도가 정해준 기준에 따라 지급했는데, 군에서도 지켜보니 현실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자체용역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가 나와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손실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운행 정상화를 위해 오후 2시 이후 함양지리산고속을 찾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며, 협상이 결렬돼 운행이 불가피한 경우 전세버스를 투입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제공=함양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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