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개원 이래 사상 최초로
신임 원장 투표로 결정될 전망
230명 회원에서 한달 새 300명
늘어나며 600여명 가까운 상황

함양문화의 산실인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에 최근 한달 사이에 신규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양문화원은 김흥식 원장이 연임 제한 규정으로 신임 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그간 추대를 통해 원장을 선출해 왔으나, 이번에는 1952년 개원 이래 사상 최초 투표로 신임 원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 회원의 투표로 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원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자기사람 늘리기용으로 회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어 선거용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내에 파다하게 퍼져있는 상황이다. 현재 2명이 원장 선거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 함양문화원 회원은 230여명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10월 한달 사이에 300여명이 늘어나면서 600여명에 가까운 상황이다. 함양문화원 회원이 되려면 회원가입신청서와 함께 연회비 5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이에 대해 함양문화원 관계자는 “군민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회원가입원서와 연회비가 입금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함양문화원에서는 선거 사무와 관련해 철저한 중립을 지켜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첫 원장 선거가 치러지는 탓에 출마예정자들의 회원가입 경쟁으로 함양문화원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올라가 함양문화원 입장에서는 한껏 고무된 입장이지만 원장 선거가 자칫 혼탁해 질까봐 걱정 어린 시선도 있는 상황이다.

함양문화원은 11월9일 이사회를 열어 원장 선거를 위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함양문화원장의 임기는 4년이며 연임 할 수 있다.

/함양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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