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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울산고속도로 남거창나들목(IC) 소음·분진·진동 피해 호소

거창 신원면 과정리 마을주민들
도로침하·안전사고 심각한 위협

장비배차 관리계약 특혜 의혹도
위장전입에 지역업자 손해 주장

함양~울산고속도로 남거창나들목(IC)이 만들어지는 거창군 신원면 과정리 번득마을 주민들이 공사장 진출입로가 마을을 관통하면서 소음·분진·진동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사진: 거창지역신문협회>

함양~울산고속도로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3공구(두산건설·도양기업) 남거창나들목(IC) 건설공사 현장에 주민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거창나들목이 만들어지는 신원면 과정리 번득마을 주민들은 공사장 진출입로가 마을을 관통 해 주민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셨다.

21일 번득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덤프트럭을 비롯한 중장비 등이 하루에도 수십여 차례 운행하며 소음·분진·진동을 일으켜 도로파손과 침하, 주택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심각하고, 대부분 고령자들인 주민 대다수가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호소했다.

또한 주민들은 “마을 앞 대로변 표고버섯 농장의 경우에도 대형공사 차량의 빈번한 통행으로 분진과 미세먼지 등이 비닐하우스 표면에 침착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주민들은 "남거창나들목(IC) 공사 차량으로 인해 도로침하·안전사고에 위협이 된다"며 호소했다. 사진은 집 처마에 금이 간 모습이라며 주민들이 증거로 제시한 사진. <사진: 신원면 번득마을 주민>

특히 낮에는 비닐하우스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는데 공사차량에서 내뿜는 매연과 미세먼지 등이 표고버섯 생장에 영향을 주고 유해성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마을 주민들은 곧 농사철이 되면 도로와 마을안길을 통행하는 농기계와 농사용 차량통행이 빈번하게 늘어날 텐데 마을 한 가운데를 지나는 대형 공사차량들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농사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이처럼 마을을 가로지르는 공사차량 진출입에 대해 주민들은 “고속도로 건설 설계 단계부터 공사차량 진출입로는 안전하고 피해가 없는 구간으로 만들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인데 왜 마을의 좁은 도로를 통과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을 한 가운데 공사 차량 통행을 중지하고 안전한 공사 진출입로 개설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덤프트럭이나 굴삭기 등 건설장비의 배차·관리권을 특정개인에게 부여하는 특혜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과 외지 장비업자들이 위장전입을 해 현장에서 일을 함으로써 지역업자들의 사업장 참여 기회가 줄어들고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민들과 관계업자들의 주장도 제기했다.

함양~울산고속도로 조감도.

이에 대해 시행·시공사 측은 “신원면 번득마을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지 위장전입업자의 공사현장 종사 관련은 아는 바가 없으며 특정 개인과의 장비 배차 관리계약 의혹 건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외지업체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다수의 주민들은 “소음·분진·진동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한 공사장 진출입로 확보가 시급하고, 지역 사업자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정한 기회 보장을 위해 의혹은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거창지역신문협회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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