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 생활주변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시대, 누군가는 직장을,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다. 국민들 모두 생활이 불편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발 변화 속에서 개인과 기업, 사회와 국가는 급류 위 고무보트처럼 흔들린다.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외출 자제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중의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은 출입을 제한·통제하고 있다.

온라인과 비대면 위주의 생활방식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지면서 문화와 전통에까지 제동이 걸렸다. 회사와 집 말고는 방콕하고 꼭 필요한 외출 외는 하지 않는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소비패턴이 달라졌다. 손소독제를 비롯한 청결, 식품음료, 의약, 생활용품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소비증가, 소비자의 생활패턴변화는 구매요소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우울과 짜증이 늘어나자 이의 탈피 수단으로 음식·요리 등 먹는 것, 영화·유튜브 등 보는 것, 산책·드라이브 등 야외활동이 코로나 시대에 국민에게 위로와 휴식이 되고 있다. 코로나의 대유행이 가져온 전례 없는 위기는 기존질서의 변화를 빠른 속도로 앞당겼는데 새로운 생활양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개업식과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계좌이체를 이용한 축의금과 조의금 전달,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 대신 재택근무 등 새로운 생활 트렌드 변화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활방식이 나타나고 있다. 생업에 위기가 온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부업전선에 뛰어들기도 했다. 단순한 노동직을 벗어나 어디서든지 작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부업이 대세로 떠올랐다.

자신이 가진 기술과 재능을 사람들과 거래할 수 있는 재능공유플랫폼이나 프리랜서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생활전반에 적지 않은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재택근무, 서면보고, 배달음식이 생활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이 일상화되어 줄서기 등 질서를 지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기존 대인관계의 변화를 초래한다. 만남보다 비대면의 흐름 속에 인간소외 극복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생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듯이, 생각지도 못했던 코로나로 변화된 삶의 싹이 움트는 것을 본다. 코로나가 어쩌면 일반화, 일상화 될 수 있어 앞으로의 세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질 것이 자명하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이전과 다른 개별화·개성화의 더 빠른 변화가 이루어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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