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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천심이다

보궐선거일이 4월 7일이다. 서울·부산시장을 비롯하여 궐위된 지자체장, 지방의원의 동시 선거가 실시된다. 서부경남에서도 함양군의 도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국민들의 관심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쏠려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의 하나가 서울표의 동향이다. 서울은 항상 우리나라의 정치변화를 선도하는 지역이다. 서울의 변화는 머지않아 전국적 현상으로 확산되곤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가능한 지난달 3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부산 공히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여당인 민주당 후보보다 20%정도 앞서고 있다. LH직원의 부동산투기가 민심의 분노를 촉발시켰지만 그동안 정부·여당의 일방통행 행정, 부동산정책을 비롯한 오만한 정책에 대한 심판여론이 높다.

그동안의 정치가 얼마나 민심과 떨어져 있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민심을 얻으려면 민의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의 사죄·반성이 선거를 위한 임시방편이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결과는 내년 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누가 의도적으로 갖다 붙이는 의미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볼 때 그런 의미를 띨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민심을 추스르는 정치가 항상 겸허한 자세로 펼쳐져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치인은 너나없이 오만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패한 안철수, 금태섭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한 우상호가 모두 팔 걷어 부치고 승자를 돕고 있는 이유는 자명하다.

4·7 함양군 도의원 보궐선거는 당선자가 누구냐 보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태호 의원의 그릇에 대한 진정한 평가 의미를 가진다. 지역구 국회의원이지만 당협위원장이 아니라 후보자 공천에 관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돕지 않았다는 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

민주당에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다녀갔고, 국민의힘은 경남도당위원장과 부산, 창원, 하동 등 인근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지역구 김태호 의원은 선거 종반까지 얼굴도 내밀지 않고 있다. 부산시장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지만 부산은 함양과 지척간이다. 중진 정치인이기 때문에, 대권후보가 될 재목이기 때문에 내 지역구는 내팽겨도 괜찮을 거라는 오만과 자만은 부메랑이 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바람이 불면 노도 같은 비난이 지축을 흔들지 말라는 보장이 아무데도 없다.

김태호를 큰 정치인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는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보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민심은 천심이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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