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에게는 창작과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생산기지’
도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휴식의 ‘문화공간’

경남예술인회관은 문화를 직접적으로 상품화한 연극, 영화, 오페라, 연주, 전시 등을 즐기는 직접적인 단위로서의 건축물만 아니라, 도민의 대중적이고 감성적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에 예술계는 한 목소리로 동의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문화 생산기지로서 다양한 표현과 창작, 교육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예술인회관을 요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현대인들은 여가시간의 증가로 인한 문화소비계층의 확대와 경제적 소득의 발달로 문화적 수요 욕구를 자극하면서 문화 공간에 대해 더 많은 요구를 하게 만든다.

따라서 예술인회관은 다양한 문화들이 자유롭게 교류되는 장으로서 새로운 창의적 에너지와 문화적 역량이 분출되고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문화교류센터의 장인 ‘문화터미널’로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터미널은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일 수 있도록 기능을 복합시킨 문화공간으로 표현이나 교류의 기회가 부족한 신진 예술가들에게는 교류의 길을 열어 주고,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새로운 연대와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할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경남예술인회관’ 건립으로 접목시킬 필요가 있으며,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문화회관과는 달리, 지역의 문화자원과 공간이 강하게 결속된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 현재 상황 및 그에 따른 문제점=현재 경남에 등록되어 있는 미술관은 2개관, 문예회관은 15개관이 있다.

기존의 인기 있는 레퍼토리나 명성을 얻은 작가들의 작품위주로 대관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 예술인들의 창조적, 실험적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이디어 시험무대로서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기존의 문화시설의 경우 작품 활동과 전시가 함께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 예술인의 집단 창작 촌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예술인들의 열악한 창작환경은 신진 예술인을 지역에서 몰아내고 작품 활동을 포기하게 만든다.

따라서 예술인회관은 대중적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개방되어야 하며 임대료가 없어 전시를 하지 못하는 가난한 예술가들과 젊고 실험적인 신진 작가에게 무료로 개방되어야 한다. 이는 결국 도민들에게는 문화적 혜택으로 다가오는 셈이다.

◇ 예술회관 필요성 및 활용 방안=지역예술인의 공유건물로서 작품 활동, 학술, 커뮤니케이션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지역민을 위한 생활문화 활성화와 지역예술인 안정적인 수입창출을 위해 일반인이 전문예술가에게 예술을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은 문화소비계층의 증대와 함께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시․군의 문화적 특성과 개성은 점진적으로 살리면서 지역 예술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다. 현재와 같은 전시행정 속에서는 문화시설들이 그 역할을 다하기 어렵고, 생활예술로의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과 결합된 문화, 문화적 이미지에 대한 가치창출, 문화소비단계에서 상품가치 극대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각 예술문화단체의 활동 구심점으로서 결합할 수 있다.

◇ 도민들이 가질 수 있는 이점=도민들이 예술에 쉽게 접근할 있다. 예술인들의 문화 활동을 생활화 할 수 있으며 부담을 가지지 않고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이점으로 꼽힌다.

지역민들의 문화적 향유 기회의 확대를 살리면서 돈과 시간을 내어 어렵게 찾아가는 문화시설보다는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중요하며 일상에서의 예술적 체험을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현장과 연결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은 장식품이 아니라 생활로서 언제든지 예술인회관을 찾을 수 있고, 예술인들과 함께 문화콘텐츠를 가꿀 수 있어 이용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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