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통해 기존주장들 ‘반박’
2015년까지는 불법행위 맞지만
2016년부터는 정상경영 전환해
전 대표 “불법매매 했다” 주장

서흥여객 거창시내버스터미널 전경. <사진: 독자제공>

거창 서흥여객의 소액주주와 경영진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흥여객측이 ‘공영버스 주주 개인 매매 등’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22일 서흥여객 등에 따르면 서흥여객 전 대표이사 A씨와 몇몇 주주들이 불법적인 지입형태의 운영으로 주주 개인간 주식과 노선 운행권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주장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서흥여객은 성명서를 통해 “2015년 말까지 주장과 같은 행위가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A씨가 대표로 있던 시절인 2016년 1월 1일자 지입제 경영을 폐지하고 일반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그런데도 지입제 경영을 현 대표체제에서도 하는 것처럼 언론에 제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서흥여객은 “2016년 이후의 주식 거래는 노선운영권을 대상으로 한 주식매매가 아닌 주식만을 기준으로 한 사인 간의 거래로 바뀌었다”며 “공영버스는 개인 매매는 엄연히 불법이고, 또 매매 대상도 안 되지만 매매를 할 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사에는 매매한 것처럼 호도돼 있다”고 했다.

이어 “서흥여객은 2018년 4월 이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5대의 감차 처분을 받았고, 이미 행정처분이 완료된 사안을 마치 현재도 그 문제가 이어지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인차량 편법 매각 의혹에 대해 “2020년 적자로 인한 경영 위기에 따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재정부담이 되는 법인등록 차량을 매각하고 남은 할부금을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단일요금 손실에 따른 보조금 지급의 부적정성과 회사 이사들의 과다 보수 관련 등 의혹에 대해서는 “서흥여객은 준공영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고, 오히려 투명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부적정성 사실과 맞지않다”며 “임원 임금은 타 운수업체와 비교해 가장 낮은 임금에 불과하고, 임금선정 과정 또한 국토교통부 준공영제 가이드라인 지침과 이사회를 통한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이사인 A씨는 본인의 횡령자금 배상소송 취하와 2014년 서흥여객에서 퇴사한 B씨의 재입사도 요구했다”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언론을 통해 회사를 괴롭히겠다는 협박을 했다”며 “협박행위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는 “공영버스 주주 개인 매매는 현 대표의 취임 때도 행해졌던 것인데 그런데도 전혀 없었다고 하니까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서 현재는 없다”며 “소송 관련 부분은 법으로 하는 것이 회사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 법법 하지 말고 그냥 깨끗하게 취하해주라는 취지였고, B씨 관련 부분은 술 한잔 먹는 자리에서 얘기했던 것인데 그것이 협박으로 들렸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남일보=이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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