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이 6일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남지역 야권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2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 등 야권의 정책공조는 물론, 내년 지방선거까지 공조가 이뤄질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민주당 도당 위원장인 최철국(김해을) 의원과 민노당 강기갑(사천) 의원실 등에 따르면 양당 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18대 국회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날 양당 연석회의에서는 이른바 ‘MB악법’ 저지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정국현안과 지역현안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국현안에서는 ‘MB악법’ 부당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국회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공동대응,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대응책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양당의 협력방안, 용산참사에 대한 엄중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현안에서는 최근 지역 최대이슈로 급부상한 남강댐 물 부산공급 논란, 쌍용자동차 창원 엔진공장 정상화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최철국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이병하 민노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민노당 강기갑 권영길 의원, 민주당 17대 지역위원장과 민노당 20개 지역위원장, 양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회의는 양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당위원장의 인사말과 공동선언문 채택에 이어 지역위원장들의 자유토론이 비공개로 있을 예정이며, 양당 도당 대변인이 회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 야권이 이처럼 주요 정치현안과 관련해 연대를 모색하는 것은 영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 거대여당인 한나라당의 독주을 견제하는 한편, 2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 과정에서 여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양당은 중앙당 차원에서도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 등과 공동으로 ‘야4당-시민단체간 MB악법 저지를 위한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2차 입법전쟁’을 앞둔 야권 공조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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