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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민심

중앙정가는 차기 대통령후보 경선이 블랙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만연, 주택·전세난, 각종세금인상, 물가상승 등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함에도 선거분위기가 모든 것을 뒤엎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예비후보 간에 난타전이 전개되고 있다. 비방·모함·유언비어날조 등 이전투구가 한창이다.

여론조사 1위자에 대해 모두가 거세게 달려들어 비판하고 있다. 똥줄이라도 타는 듯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선거는 강 건너 시원한 바람을 불러와 더운 이곳을 시원하게 해주려는 것인데, 국민들은 예비후보들이 내뿜는 독기로 질식할 지경이다. 여당의 이낙연 후보는 1위 후보를 거세게 몰아치는 네거티브가 1차 경선지역에서 도리어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역풍을 가져왔음을 절감하고 향후 네거티브전략을 지양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들은 현명하다. 남의 단점을 부각시키기보다 자기의 장점, 비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작은 권력이 줄서는 큰 권력인 대통령선거의 태풍이 끝나면, 곧이어 지방권력을 결정하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예외는 있겠지만, 지역민들은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방선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거창·함양·산청·합천의 서부경남은 보수성향이 짙어 ‘국민의힘’의 본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거창군과 함양 안의 등은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거창은 광복 후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에서 신도성, 신중하. 김동영 등 야당의 거목들이 탄생한 지역이다. 함양도 김용주, 정준현, 이진언 등 야당성향이 짙은 인물이 많았다.

서부경남은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강해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줄 공산이 크다. 김태호 국회의원이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신분으로 어려운 선거를 할 때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도와준 인사들에 대해 지방선거시 논공행상에 따른 보은공천이 예상된다. 보은공천은 자칫하면 자기이익을 위해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신의가 없는 후보에게 군민들이 변함없는 신뢰를 보낼지 의문이다.

김태호 의원은 ‘이수일과 심순애’의 신파극에서 사랑을 따르자니 돈이 울고, 돈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는 주인공의 심정일지 모른다. 단순한 동조자 10명보다 극렬한 반대자 한명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 선거다. 농촌은 옛날의 농촌이 아니다. 의식 있는 귀농·귀촌자가 늘어나고 언론매체의 보급으로 국민 모두가 감시자요 비평가다. 선거결과가 공천권자의 의도대로 따라줄 지는 선거가 끝나봐야 안다.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을 황당한 경우는 없어야 한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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