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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입체 신작 <노르망디에 핀 쑥부쟁이> 14일 첫 공연

대학로 스타들로 화려하게 구성
佛, 아비뇽페스티벌 참가 예정

극단 입체의 <노르망디에 핀 쑥부쟁이> 공연포스터. <사진: 극단 입체>

거창을 대표하는 극단 입체가 이종일 작, 연출의 <노르망디에 핀 쑥부쟁이>를 258회 정기공연으로 준비했다.

<노르망디에 핀 쑥부쟁이>는 실제로 존재했던 재불화가의 삶과 예술혼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의 창조적 고통과 이방인의 소외의식,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녹아있는 순수한 감동을 예술성 있게 담아냈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종일 연출가는 “문화대국 프랑스에서 창조행위를 위해 온갖 몸부림을 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재불 작가를 통해 예술가의 진실한 실상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한국연극의 중심인 대학로 스타들로 화려하게 구성됐다. 재불작가 현수역을 맡은 유승일 배우는 연극계에서 감성파 연기가 독보적으로 평가받는 배우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빼어난 연기력을 자랑한다.

현수 아내인 경은역의 석호진 배우는 흡입력이 강한 배우로 알려져 있으며, 선화 역을 맡은 김빈 배우는 지성파로 분류된다. 제롬 역의 박범찬 배우와 이브 역의 <양승동> 배우 역시 대학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크호스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상당히 위축돼 있으나, 꾸준히 극본을 쓰고 창작의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이종일 연출가의 열정이 <노르망디에 핀 쑥부쟁이>에 담겨 있다. 30년 동안 힘을 쏟았던 거창국제연극제가 거창군이 인수하면서 아쉬움이 남게 됐으나, 우여곡절 끝에 모든 과정이 정리되면서 연출가로의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연출가의 한 사람으로서 노년에도 새로운 연극을 내놓은 것에 연극계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신작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제작돼 거창 공연에 이어 내년 초에 대학로에서 2개월 정도 공연을 계획 중이다. 2022년 7월 프랑스아비뇽페스티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거창국제연극제가 불발되면서 좋은 연극을 보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식 극단 입체 대표는 “코로나 정국을 맞아 공연계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공연활동으로 관객에게 문화향수를 제공하는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다하고 있는 극단으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망디에 핀 쑥부쟁이>는 11월 14일 오후 3시, 위천면 모동리에 있는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첫 막을 올린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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