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센터(센터장 김흥식)는 11일부터 12일까지 휴천면 송전 생태마을 일원에서 다문화자녀 여름캠프를 가졌다.

함양군내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20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에서는 래프팅체험과 지리산숲길을 걸었으며 안의면 다송헌에서 전래놀이문화와 다문화민속놀이를 체험했다.

▲ 함양 다문화가정 초중학생 20명이 행사 첫날인 11일 엄천강에서 래프팅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양다문화센터

▲ 다문화자녀 여름캠프 이틀 째인 12일 참가자들이 안의면 다송헌에서 전래놀이문화와 다문화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함양 다문화센터

이번 캠프에 참가한 다문화가정은 대부분 베트남, 네팔, 중국 등 한국으로 이민결혼을 한 어머니를 둔 자녀들로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이모(함양초 5년)양은 “우리 어머니도 이제 한국 사람이고,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둔 나도 한국 학생이지요”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김흥식 센터장은 “다문화에 접근하는데 있어 소수문화에 대한 동등한 가치를 인정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문화를 우리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들의 모습에서 밝은 한국의 미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다문화센터(055-962-2013, 963-2013)는 이민여성에 대한 한국친정어머니 맺기 결연식을 비롯해 이민자 자녀에 대한 모니터링, 이민자 가족캠프, 이민자들에 대한 상담과 직업 알선, 통역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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