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1선거구도 포함
중앙당에 이의신청서 제출

국민의힘 신동환 거창군 도의원 제2선거구 예비후보가 3일 경선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중앙당과 경남도당에 제출했다. <사진: 신동환 후보>

거창군 도의원 제2선거구 경선 여론조사에 제1선거구 유권자까지 포함한 여론조사 실시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동환 예비후보는 3일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거창군 제2선거구에 대하여 임의전화걸기(RDD)방식의 면접원조사로 경선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거창군 전체의 유선전화번호를 무작위 생성하여 표본을 취합하는 방식에 대해 제1선거구의 유권자까지 포함하는 방법의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러한 사유가 있음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여야만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는 당직자의 요구에 따를 수 없어 그 자리에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경남도당과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관계법규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해당 선거구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제2선거구 인원 3만명인데 거기에 1선거구 3만명을 합하여 무작위 생성된 전화번호에 따라 표본을 추출하게 되면 해당 지역과는 전혀 다른 여론을 반영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방식의 경선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5일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신 예비후부의 문제제기로 6일 예정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합당 전 국민의당 출신이다.

선거법에서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선거구민을 상대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해야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

한편 신 예비후보는 이의신청서에 대체방안으로 상동을 제외한 11개 면지역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방안, 선거인단 투표에 의하되 신청인에게 일정부분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