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비통함 넘어 비애 느낀다”
서만훈 “군민의 평가 선택 받겠다”

진병영 함양군수 후보가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양군민의 힘을 믿고 가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진병영 선거사무소>

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진병영 함양군수 후보와 서만훈 도의원 후보가 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병영 후보는 “2014년 1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을 입당한 후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나, 당협위원장이 바뀌었을 때나 단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고, 4년 전 군수 선거에서 낙선한 후에도 경남도당 대변인으로 당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저에게 돌아온 것은 공천배제, 컷오프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심사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행태에 비통함을 넘어, 비애를 느낀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이란 정치색의 올가미를 훌훌 벗어던질 수 있어 더없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때로는 여당으로, 때로는 야당으로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며, 내 고향 함양군 발전만을 생각할 수 있기에 오히려 더 큰 날개가 돋아난 듯 하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이 진병영을 버린다면, 함양군민의 힘으로 지켜주시겠다고 큰 힘을 주셨다.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후보는 무소속 출마에 앞서 고 정용규 함양군수의 청덕선정비와, 고 임재구 도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다.

서만훈 함양도의원 후보가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사진: 서만훈 선거사무소>

서만훈 후보도 이날 “국민의힘에 공천신청을 하였으나 아무런 흠결이 없고,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와 이유를 모른 채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컷오프를 당했다”며 “공천의 기준이 무엇인지, 원칙이 무엇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지지자와 군민들의 빗발치는 요청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도 절박한 함양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무소속 도의원 후보로 나서 군민의 평가와 선택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공직생활 38년간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실력, 강인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찾아오는 함양, 살고 싶은 함양, 안전한 함양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이 되면 풍부한 인맥, 전문성을 활용하여 국·도비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 후보 중 과연 어느 후보가 경남도에 가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군민 여러분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며 “일해본 사람, 일할 줄 아는 사람, 실력이 검증된 도의원 후보, 저 서만훈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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