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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김태호 의원에게 미칠 영향 어떻게 되나

국민의힘 성적에 정치권 주목
공천득실은 비슷한 것 평가

함양군수 선거가 승패 판가름
무소속 후보들 진영으로 뭉쳐

김태호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함양시장 입구에서 서춘수 군수 후보의 손을 잡고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서춘수 선거사무소>
거창군 국민의힘 군수·도의원·군의원 발대식에 참가한 김태호 의원이 구인모 후보와 함께 나란히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김태호 의원의 영향력은 유지될 것인가, 아니면 균열이 생길 것인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19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국민의힘이 거둘 성적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지역의 터줏대감인 김태호 의원에게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공천 과정에서는 득실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역대 지방선거는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의 공천 영향력이 강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신성범 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했으나, 이때 선출된 군수들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강석진 의원에 의해 전원 교체됐다. 다음 총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현역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공천을 통해 입지를 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6·1 지방선거의 경우 거창군수 후보는 김태호 의원의 최측근이었던 최기봉 전 비서실장이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강석진 의원이 공천한 현 구인모 군수가 다시 나서게 됐다.

이런 영향 때문인 듯 함양군의 경우는 서춘수 군수가 경선에서 승리하고, 2018년 당시 강석진 의원이 공천했던 진병영 후보는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나섰다.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우는 기존 군수들이 선거법 위반과 불출마 등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형국이 됐다. 두 지역 모두 무소속 후보 등의 도전이 있기는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아 김태호 의원으로는 큰 부담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4개군 군수의 완승은 김태호 의원에게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격전지로 부상한 함양의 결과가 지방선거 승패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거창의 경우 구인모 군수의 경쟁자였던 최기봉 전 예비후보가 19일 구인모 후보의 유세차에 오르면서 김태호 의원으로서는 부담을 덜고 함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무소속 이홍기 군수도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나, 최기봉 전 예비후보가 구인모 지지에 나서면서 내부 이탈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의원과 군의원의 성적도 중요하다. 여기서도 함양이 관건이다. 특히 군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많다는 점이 변수다. 함양은 무소속 출마자들이 진병영 후보의 유세에 참여하는 등 연대의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4개군에서 완승을 거둘 경우 김태호 의원의 입지는 탄탄해질 전망이지만, 어느 한 곳이라도 군수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김태호 의원 영향력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진병영 후보 지지자들이 김태호 의원 사무실로 항의 방문을 하는 등 화살을 김태호 후보 쪽으로 돌리고 있어서다.

어느 지역이든 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꺾을 경우 향후 지역의 정치 재편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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