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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보면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삶이란 것은 내 의지대로만 살아가기 어려운 것. 파도처럼 부서져도 다시 일어서서 달려가는 것이 삶인 것이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가슴 속 꿈을 가만히 쟁여놓은 시간이 어디 아깝지 않겠는가. 억울한 일, 외로운 일, 슬픈 일도 있지만 뜻하지 않은 곳에서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는 좋은 날도 오겠지. 살다가 보면. <우민>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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