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에서도 20일 미국 유학생 A모(21)씨가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밝혀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거창군 보건소에 따르면 A모시는 지난 8일 인천공항을 거쳐 입국하여 17일까지 9일간 남상면 전척리에 거주하였는데 고열(37.8℃)과 기침 증상이 있어 병원에 격리 중으로 보건소에서는 치료제 타미플루를 투약, 증세는 호전되고 곧 완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의 예방법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고,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서 전염됨으로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자제하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 밝혔다.

거창군 보건소에서는 그동안 해외여행객 등 157명이 상담을 하던 중 이번에 추정환자를 발견하게 됐다. 신종인플루엔자는 20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 16만2380명이 발생하여 1154명이 사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2165명이 발생하여 2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백신을 11월경 생산, 취약계층에 접종할 계획이고 감염자에 대하여는 무료 투약할 방침이다.

거창군 보건소에는 현재 치료 약품이 300여명 분밖에 확보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 4400명분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종플루는 해외여행 후 대부분 7일 이전에 고열(37.8℃)과, 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등을 동반한다”며 “특히 고위험군의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폐질환, 당뇨, 신장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임산부, 59개월 미만인 소아는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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