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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지친 몸과 피로를 싹 날려버리는 곳 ‘가조온천’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
달콤한 휴식 ‘족욕체험’ 인기

항노화힐링랜드·Y자형 출렁다리
온천과 즐기는 ‘일석이조’ 효과

거창 가조면 분지 지형이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 ‘백두산천지온천’. 매력 포인트는 야외노천탕으로 강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해 피로회복과 건강에도 효과 만점이다. 가조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백두산천지온천>

거창 가조면 우두산(牛頭山)이 일본 왕가 선조들의 고향 ‘고천원(高天原)’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따르면 고천원은 ‘하늘 신들의 세계’로 신라땅 우두산(牛頭山)으로 내려갔다가 신라땅에서 배를 만들어 바다 건너 일본땅으로 건너왔다는 것이다.

고천원을 어디로 볼 것인가는 춘천 소양강가에 있는 우두산과 거창 가조면 우두산을 두고 일본 학계에서도 수백 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다. 가조면에는 옛 궁궐터 및 관련 지명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가조가 일본 왕가의 본향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많은 정황이 있다. 실제 일본 학계에서도 고천원을 한반도 남부로 추정하는 학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가조는 신화의 땅이라서 그럴까. 수질이 매우 뛰어난 온천이 있다. 가조온천의 수온은 26.5도로 물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국내 어느 곳보다 수질이 좋다. 하루 5000톤 정도 퍼 올릴 수 있는 가조온천의 온천물에는 유황성분이 많아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물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효과만점인 가조온천을 찾는 사람들은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넘쳐난다. 가볍게는 피로 회복부터 시작해 신경통, 류머티즘, 알레르기성 피부염, 만성습진 등 다양한 방면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법은 바로 온천수에 있다. 이곳에서는 비누칠 후 아무리 물에 씻어도 미끌미끌한 감촉이 지워지지 않는다. 나트륨, 유황, 불소, 아연 등 몸에 이로운 광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PH 9.7이라는 매우 높은 강알카리성을 띄기 때문이다. 덕분에 물만으로 씻는 게 가능할 정도다.

천지를 꼭 닮은 백두산천지온천

백두산천지온천 야외 노천탕.

가조 백두산천지온천은 위에서 내려다 본 가조 분지 지형이 백두산 천지를 꼭 닮았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쑥탕, 녹차탕, 냉탕, 중탕이 있고 좋은 수질과 개방감 있는 노천탕이 어르신들은 물론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천장이 매우 높은데 출입구 쪽이 2층 높이라면 탕의 끝쪽은 1층 높이로 높낮이가 다르다. 가파르게 기울어진 지붕 모양 그대로라 온탕에서도 답답하지 않고 여러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기분 좋게 몸을 담글 수 있다. 단체손님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매력 포인트는 야외 노천탕이다. 나무 울타리와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산속 노천탕에서 미끌미끌 미네랄 온천을 즐기는 기분이 들게 한다. 노천탕 안에 있으면 따뜻하고 얼굴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상쾌하기 그지없다. 노천탕 옆에는 미니 수영장이 있어 냉온욕을 즐기는 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지난 2017년 1월 한국방송공사(KBS 2TV) 1박2일 촬영팀이 백두산천지온천 야외 노천탕에서 촬영을 하면서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가조온천을 단순한 종합온천장이 아니라 국제온천휴양타운으로 조성하자는 게 지역민들의 바램이기도 하다.

거창군이 지난 2012년 펴낸 ‘가조온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보고서에도 단순한 입욕시설로의 온천장과 영세성을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온천문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천욕과 치유를 하면서 장기체류가 가능한 종합시설 계획으로 변모와 지역의 자원과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김우영 백두산천지온천 대표는 “가조온천은 한 번 담그면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알칼리 온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항노화힐링랜드·Y자 출렁다리를 찾는 이들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방문객에 인기, 가조 족욕체험장

가조를 찾은 방문객들이 족욕으로 피로를 풀고 있다.

국내 최고의 강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는 가조온천 족욕체험장은 지난해 9월 개장 이후 지역주민과 항노화힐링랜드, 가조온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족욕체험장은 가조온천관광지 입구(가조면 일부리 1263)에 위치하고 있으며 270㎡의 규모로 동시에 100여명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온수탕(40도) 2곳과 원수탕(26도) 2곳으로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온천수로 족욕을 체험할 수 있다. 족욕체험장은 3월에 시작해 11월말에 끝나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

족욕으로 발을 따뜻하게 하면 발끝에 모여 있던 피가 온몸으로 퍼지면서 몸 전체가 따뜻해진다. 뭉쳤던 근육도 풀어져 근육통과 관절염이 완화된다. 또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몸속 노폐물이 땀과 함께 빠져나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족욕의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가 적당하다. 족욕은 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발목의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네마디 정도까지 물을 채우는 게 좋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10~15분 정도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발을 담그고 있을 때 발목을 부드럽게 움직이거나 발을 손으로 마사지해주면 순환이 더욱 원활해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가조온천관광지 족욕장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장군봉과 의상봉, 비계산을 찾는 등산객과 항노화힐링랜드, Y자형 출렁다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로 거창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며 “가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관광지 내 공공시설정비와 환경개선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랜드마크 ‘Y자형 출렁다리’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내에 있는 ‘Y자형 출렁다리’와 용소폭포.

거창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조온천을 들리기 전에 먼저 찾는 곳이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내에 있는 Y자형 출렁다리는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곳이 됐다. Y자형 출렁다리는 세 봉우리의 산을 연결하는 전국 최초의 무주탑 출렁다리로 거창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1046m의 우두산 중간지점인 해발 620m에 설치되어 있으며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이다.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로 아찔함과 경이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Y자형 출렁다리까지는 잘 정돈된 숲길과 576계단을 오르면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계단마다 건강 및 희망문구가 표시되어 걷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주며 지루함을 즐거움으로 바꿔 한결 가볍게 오를 수 있다.

출렁다리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되었으며, 성인 70㎏기준 750명까지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32m/s의 강풍에도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항노화힐링랜드는 숲 해설사 1명과 산림치유지도사 2명이 ‘꽃길만 걸어요’ ‘숲 나들이 가요’ 등 유아에서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한 산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숲해설은 자연물 관찰하기, 숲 체험, 생태놀이, 야생화 관찰, 가족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여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안식은 물론 오감에 휴식을 주는 등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명상, 혈액순환 촉진, 오감 자극, 스트레스 회복 등 장년층에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2시간 여 동안 운영되며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지친 심신에 솔향기 등 자연의 기운을 불어 넣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지난 9월 항노화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으로 숙박시설인 산림휴양관 1동 10실과 숲속의 집 8동을 완공하고 주차장과 관리사무소를 준공해 전국 최고의 체류형 산림휴양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1일 최대 수용인원이 100명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온천과 함께 즐기면 일석이조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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