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이 완연히 감도는 이때 산 높고 물 맑은 청정지역 거창에서는 오미자가 붉게 익어 수확이 한창이다.

거창의 오미자는 해발 400m이상 고랭지에서 생산되어 그 맛과 향이 뛰어나 입맛이 까다로운 도시의 소비자로부터 최고의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



거창 오미자는 105ha로서 전국 오미자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30톤을 생산해 20여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400톤을 생산 30여억 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거창오미자 가공공장과 오미자작목반, 영농조합법인 관계자 회의에서 오미자 가공공장 수매 가격을 kg당 5500원으로 책정했다. 이 금액은 작년보다 500원 하락되었지만 올해에는 작황이 좋은 편이고, 수확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북 문경 등 타 지역의 수매가격 4500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그 이유는 거창의 오미자는 품질이 뛰어난 특화상품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일반 소매가격은 kg당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미자 열매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등 5가지의 맛이 난다고 오미자(五味子)로 불린다. 그 맛도 좋지만 효능에 더 매력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기침멎이, 가래제거, 자양강장, 심근쇠약에 쓰인다고 하였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음경, 해수, 단독, 자양, 수체 등의 약제로 이용한다. 초기 감기 증상에 오미자 다린 차에 꿀을 타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김정화 기자  kimj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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