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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아림예술제’를 기다리며
김칠성 아림예술제위원회 위원장.

누구인가 또는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사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비록 기다리는 순간은 힘들거나 괴로울지라도 기다림은 곧 희망이 되곤 하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이야 말로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한 떨기 희망의 꽃과 같이 또 그것은 인내이고 희생이며, 그리움이며 아름다운 희망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7만여 군민뿐만 아니라 50만 향우들의 마음속에 산자수려한 내 고장 거창에는 국화향기 그윽하고, 황금 들녘에선 오곡백과의 풍년가 소리 높은 가을 이맘때면 어김없이 아림예술제가 열렸습니다.

“거창에 오면 신화가 하나 살아있다. 불꽃 날개를 달고 우울한 우리의 마음속까지 아주 환하게 훨훨 나는 신화가 하나 살아있다. 그것이 바로 아림제이다” 라고 우리 고장 원로시인 류재상은 노래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제49회 아림예술제를 마친 이후 난데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아 모든 축제와 행사는 물론 우리들의 일상마저도 무너져 버리고 작년(2021년)과 재작년(2020년) 두 해 동안 군민들의 아쉬움 속에 개최되지 못하였습니다.

아림예술제가 열리기를 기다린 지 어언 3여년이 되어 그 기다림이 이제야 희망이 되어 올 10월에는 제50회 그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림예술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거창발전과 함께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였고, 그 세월의 수레바퀴는 1960년대에 시작하여 환갑의 나이를 훌쩍 지났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홉 번의 공백기를 거쳐 올해로 쉰 번째 아림예술제가 열립니다.

올해 열리는 아림예술제는 그 기다림만큼 전 군민이 함께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며, 표현하는 한마당문화예술의 축제로 지금까지 축제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와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법고창신(法古創新·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정신으로 승화시키며, 아림예술제위원회에서는 우리고장 거창의 문화와 예술혼을 밝히는 숭고한 아림예술제의 정신과 뜻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사명감을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림예술제는 많은 군민들이 사랑 속에 축제의 장과 함께하며 끼를 발산하고 화합과 힐링, 꿈과 희망 그리고 문화와 예술과 사람을 잇는 예술제로 더 큰 거창의 미래를 향한 디딤돌을 기대하며 군민과 향우 모두와 함께 ‘제50회 아림예술제’를 기다려 봅니다.

여기는 아림예술제의 신화가 살아있는 내 고장 거창입니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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