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조 천변에 소금을 뿌려놓은 듯 새하얗게 피어난 메밀꽃이 완연한 가을을 알리고 있다. ⓒ거창 가조면

잡초로 뒤덮였던 하천이 새하얀 메밀꽃으로 태어났다.

10일 가조면(면장 이환철)에 따르면 잡초들과 각종 생활 및 영농쓰레기로 뒤덮였던 1만3000㎡(3940평) 하천변을 지난 6월부터 ‘희망근로사업’을 활용하여 한쪽에는 잔디밭을, 다른 한쪽에는 메밀꽃밭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 및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메밀꽃밭은 가조 가천천의 푸른 물길과 들판, 낮게 연결된 산자락과 푸른 하늘에 녹아들어 아름다운 풍경과 정취를 자아낸다.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활짝 핀 메밀꽃이 완연한 가을을 알리고 있다.

가조면 관계자는 “메밀꽃만이 아니라 가조면 전체를 자연과 어울리는 친환경적인 마을로 만들기 위해 봄에는 1400여 그루의 왕벚나무를 심어 벚꽃 길을 조성하고, 고견천에는 토속민속물고기를 방류하여 생태하천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면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kimj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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