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0억 회생계획안 마련해야
기술력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 전경.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실패 후 회장 구속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법원의 판단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CNG(압축천연가스)·전기버스 전문 제조사로 내수의 31%를 점유하고 특허등록 26건 등 자체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었으나, 최근 주가 조작문제 등으로 강영권 회장 구속에 이어 또 다른 6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법원은 2주 정도 검토기간을 거쳐 기업회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회생이 결정되면 에디슨모터스는 700억원 정도로 알려진 채무조정과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를 무리하게 인수하려다 결국 쌍용차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기업회생이 결정될 경우 함양 본사와 함께 1년 전 문을 연 군산공장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공장의 경우 지역의 상생기금 등을 지원받아온 상태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만일 기업회생이 결정되지 않으면 청산해야 하나 기술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회생신청 결정 가능성이 다소 높아 보인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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