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역사 아는 게 교육적인 것
‘여기에 함양이 있다’ 졸업선물

함양중학교 전경.

함양중학교가 3학년 졸업생들에게 졸업선물로 함양의 역사와 인물을 담은 ‘여기에 함양이 있다’ 책을 선사해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철우 전 함양군수가 펴낸 ‘여기에 함양이 있다’는 함양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기나긴 세월 역사 속 함양이 일궈낸 자랑스러움을 책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신라시대 천령(함양) 태수 최치원부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근현대까지 함양의 역사를 풀어냈다.

최상재 함양중학교 교장은 “졸업생들이 졸업할 때 무엇이 가장 좋을까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함양의 역사와 인물들을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선정하게 됐다”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함양중학교 32회 졸업생으로 이번에 졸업하는 77회 학생들이 제자이며 후배들이다. 그가 함양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고민 끝에 졸업선물로 선정한 것도 “고향의 역사를 아는 것이 가장 교육적인 것”이라는 철학에 따른 것이다. 

최 교장은 “책을 읽기 전까지 함양의 역사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았다. 그런데 역사적인 사실, 마을마다 간직한 사연, 이웃들에게 전하고 싶은 미담, 존경스런 인물, 마을마다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책이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77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함양중학교는 지난 10일 두류관에서 학부모와 선생님,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학년 112명이 졸업식을 가졌다.
 

‘여기에 함양이 있다’ 표지.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