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은 이자수입으로 운용 … 현재 98억원 적립

거창군장학회가 100억 원이란 기금 목표액 달성을 눈앞에 두게됐다.

6일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군장학회 기금은 현재 군 출연금 70억 원과 군민·출향인들의 성금 및 이자 등을 포함해 98억 원이 적립됐다.

거창군장학회는 지난 2005년 12월에 재단을 설립하여 10년 동안 기금 적립 100억 원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4년 만에 당초 목표액 달성을 도달하게 됐다. 이로써 거창군장학회는 올해 안에 100억 원의 목표액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 장학회는 100억 원의 기금이 달성되면 본격적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중․고교생 장학사업과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원어민 강사채용, 멀티미디어실 설치, 어학기자재 확보 등의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거창군이 지난 2007년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교육협력을 맺어 사범대생들이 지역 고등학생들의 학업 및 진로지도 등에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어, 100억 원의 장학기금 마련은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상담제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 지난해 11월 경남은행 송기용 부행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양동인 거창군수에게 장학기금 기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창군

▲ 지난 4월3일 양동인 거창군수가 거창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장학금과 증서를 수여하며 격려하고 있는 모습. ⓒ거창군

특히 지난달 25일 제28회 군민의 날을 맞아 각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향우들로부터 장학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재마창향우회(회장 박희재) 200만원을 비롯해 재부거창향우회(회장 이종원), 재진주사천향우회(회장 정용환), 재구미향우회(회장 이갑도), 재울산향우회(회장 전주식), 재산청향우회(회장 박길종), 재합천거창향우회(회장 최덕화), 경남도청 아림회(회장 정효균)가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서울지역 박영철씨 100만원을 시작으로 김중석, 김종성, 강당희, 울산지역 고도석씨가 정성어린 성금을 쾌척하는 등 군민의 날을 맞아 향우들로부터 총 13건에 920만원의 성금이 기탁됐다.

거창군 1010추진단 최인식 계장은 “장학회는 앞으로 거창군내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 지급은 물론, 교육환경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육진흥사업 등에 중점적으로 사용된다”며 “조성된 100억 원의 장학금은 이자로만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군 측은 이자운용을 현재 5%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매년 5억 원 가량이 장학사업을 위해 쓰이게 된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