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인구가 지난 8월말 기준으로 4만574명으로 집계되어 인구감소 반등에 성공했다.

6일 함양군에 따르면 매년 수백여 명씩 감소추세를 보이던 인구가 작년 8월말 4만522명 대비 52명이 늘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4만574명으로 기록됐다.

올해 인구증가의 주원인은 외부전입에 따른 증가로 분석된다. 군은 작년 한해 출생신고가 255명, 고령으로 인한 사망자가 476명을 감안한다면 올해 인구증가 현상은 273명의 외부 전입자에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특히 전체 인구 중 고령화로 인한 연령별 편중현상도 더욱 또렷하게 나타났다.

함양군이 발표한 인구현황에 의하면 올 8월 기준 19세 미만의 아동이 6868명인 반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1만1125명으로 전체인구의 27%로 나타났다. 또 19세 이상에서 30세 미만이 4346명, 30~49세가 9936명, 50~64세는 829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에 따른 성별비율차도 다르게 나타났다. 19세 미만부터 40대 미만까지는 남자인구가 많은 반면 50대 이상부터는 여자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1개 읍·면별 인구분표 현황 역시도 지역별로 온도차가 크게 났다.

가장 큰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함양읍(7184가구,1만8168명)을 제외한 10개면 중 안의면이 2483가구 5159명이 거주해 전체 인구율 12.7%을 차지했다. 반면 병곡면이 690가구 1430명으로 집계되어 관내에서 인구가 가장 작은 면으로 분류됐다.

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귀촌인구의 전입, 노동인력 유입 등에 의해 인구 감소는 둔화된 반면 환경 인프라로 인해 올해를 시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함양군 인구는 지난 1965년 12만4178명에서 1975년 10만6431명, 1985년 7만367명, 1995년 5만1185명, 2005년 4만1535명 순으로 2008년까지 하향곡선을 그리며 계속 감소했다.

이용우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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