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쌍둥이
건설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모녀
나이팅게일을 향해 가는 세자매

경남도립거창대학에서 가족이 함께 같은 학과에서 학업에 성취하며 꿈을 이루고 있다. <사진: 거창대학>

경남도립거창대학에 쌍둥이 형제, 모녀, 세자매 등 가족이 함께 같은 학과에서 같은 꿈을 이뤄나가고 있어 화제다.

올해 스마트자동차공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한 배준호(20), 배민호(20) 쌍둥이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쌍둥이 형제는 아버지가 자동차 판금, 외형복원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좋아했고,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함께 거창대학 스마트자동차공학과로 진로를 선택했다고 했다.

거창대학 스마트자동차공학과에 입학한 배준호, 배민호 쌍둥이 형제. <사진: 거창대학>

배준호 씨는 “거창대학 스마트자동차공학과가 현장 실무에 맞춘 교육과정과 자동차산업기사, 자동차정비기능사와 같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고, 중장비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여러모로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서 입학했다”고 말했다.

쌍둥이 형제는 “평생 잃지 않는 친구이기에 졸업 후 자동차 외형복원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거창대학에는 2023년 신입생으로 모녀가 입학했다. 드론토목학부에 다니고 있는 김성언(모·54), 이소정(딸·25)씨다.

어머니인 김성언씨는 거창에 소재하고 있는 건설회사 대표이고, 딸 이소정씨도 사원으로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이소정씨는 3년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으나 부모님이 하고 계신 건설분야 가업을 함께 이어나가고자 진로를 변경했으며, 건설·토목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이소정씨는 “어머니와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학업에 대한 의지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아서 장점이 많다. 토목산업기사와 같은 관련 분야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진, 김유선, 김유미 진·선·미 세자매가 간호사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 거창대학>

뿐만 아니다. 거창대학에는 세자매가 간호사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유진(29), 김유선(23), 김유미(21) 자매로 첫째 김유진씨는 2018년 거창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여 현재 국립경상대학교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둘째 유선 씨는 현재 4학년 재학 중이고, 유미 씨는 3학년에 재학 중에 있다.

김유미 씨는 중학교 시절 첫째 언니가 거창대학 간호학과에 다니고 있었는데, 언니가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둘째 언니와 함께 자연스럽게 간호사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김유미 씨는 “이름 끝에 진, 선, 미가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이 저희 자매를 진·선·미라고 부른다. 첫째 언니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 실제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고, 둘째 언니는 4학년으로 함께 대학을 다니고 있어 공부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어 언니들이 선배라서 든든하다”고 자랑스러웠다.

이어 “거창대학의 다자녀 장학금과 가족장학금을 지원받고 있고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맞춤형 지도가 잘 이뤄지고 있어 세자매 모두 거창대학 진학은 최고의 선택”이라며 “간호사라는 직업은 사람을 살리는 가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간호사의 꿈을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