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지역민과 공존하는 관광지를 만들자
김영우 전 서라벌대 교수, 관광학 박사.

거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교육도시, 딸기, 사과, 그리고 산 좋고 물 좋고 이런 말을 가장 먼저 할 것이다. 필자도 거창이 고향이라고 하면 거창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면 이런 키워드를 가장 먼저 말해주곤 한다.

다양한 곳들을 다녀 봐도 거창만큼 산과 물이 좋은 곳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지자체 역시 자연경관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지개발 및 시설물을 이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의 주변 지역민들은 외부 관광객이 오는 걸 환영할까. 아마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과연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동네가 지역민들의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까. 지역민들과 함께 공존하지 못하는 관광지는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캠핑장을 관리하다 보면 매주 거창을 방문하는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들을 접하게 된다. 주말이면 평균 150여명의 외부관광객이 하루 이상을 머물다가 간다. 요즘 같은 시기에 원학동 월성계곡을 찾는 펜션, 캠핑장 고객은 1500~2000명은 될 것이다. 성수기에 일일 평균 3000명을 넘는다.

이 많은 분들이 찾아오면 지역민들도 함께 즐거워하고 반가워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왜 그럴까. 차 많이 다니니깐 위험하지, 쓰레기는 넘쳐나지, 자연경관을 훼손하니 일거리만 많아지는데 지역주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불편한 점만 많아진다.

많은 관광객이 문의를 한다. 이 동네에는 무엇이 맛있나요. 이 동네 사과는 어디에서 사야하나요. 딸기 사고 싶은데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지금 나는 나물을 사고 싶은데. 계곡에 수달래는 피었나요. 혹시 그곳 캠핑장 자리 없죠. 혹시 아는 캠핑장이나 펜션 소개 좀 해주세요. 인근 관광지 추천 좀 해주세요. 요즘 거창에 무엇이 가장 핫 합니까.

이런 문의를 다른 운영관리자 분들도 많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광안내소 하나만 있어도 통합관리로 거창에 대한 모든 현재 상황들의 컨트롤이 가능하다. 거창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거창을 알리고, 홍보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현황을 공유하여 거창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거창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홍보지 또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전단지만 비치해 놓아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지역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상권 살리기 힘들다. 홍보는 더더욱 어렵다. 변화를 주고 홍보를 해도 사람이 안 온다.

상생을 통한 지속성장이 필요하다. 각 캠핑장과 펜션 관리실에 홍보지 거치대를 설치하고, 행사안내가 담긴 지역소식지와 전단지 등을 함께 비치하고 간단하게 소개만 해주더라도 저비용 고효율은 극대화 될 것이다.

공동마켓팅과 공동플랫폼을 하다보면 경비도 절약되고,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도 풍성해 진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거창을 알리는 최고의 전도사가 될 것이라 확신하다. 나아가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어플 개발로 이어지면 서로 상생하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다.

혼자하면 힘들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지역민이 함께하면 쉽고 빠르게 지속성장 한다. 어느새 젊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고, 자연스레 인구도 증가될 것이다. 지역민과 함께 공존하는 관광지 개발이 절실하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부경남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