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동체 한 자리서 머리 맞대
160억원 예산규모로 본격적 추진

2020년 한 차례 무산된 적 있어
실제로 도서관 이전 성공되도록
학생·학부모·주민들 지대한 관심

함양군과 함양교육지원청은 16일 교육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학부모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함양교육지원청 청사와 함양도서관 이전 협의회를 개최했다. 함양교육청은 "완료시기는 늦어도 2017년 12월말까지 16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함양교육지원청>

함양군민들의 숙원사업인 함양교육지원청과 도서관 건립 이전을 위한 행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완료시기는 늦어도 2027년 12월까지로 160억원 규모로 추진될 전망이다.

함양교육지원청은 16일 교육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진병영 함양군수와 최경호 함양교육장, 관내 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이 모여 ‘함양교육지원청 청사 및 함양도서관 이전 관련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교육지원청 청사 및 함양도서관 이전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함양지역의 오랜 숙원인 함양교육지원청 청사 및 도서관 이전 사업 성공을 위해 함양군 및 교육공동체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함양도서관은 대지면적 3165㎡(957평), 건축면적 1318㎡(398평로)로 1963년 개관, 1991년 신축, 2017년 한 차례 리모델링했지만 어린이·청소년·성인이 확실하게 분리되지 않은 공간에 대한 불편함과 소음, 열람실 시설과 자리부족 등으로 꾸준하게 재신축 요구가 제기되어 왔었다.

앞서 2022년 11월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함양군-경상남도교육청이 함양교육지원청 청사 및 도서관 이전신축과 함양군청소년문화센터 등 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함양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은 지난 2020년 2월 △박씨제각 주변 △에스케이(SK) 물레방아주유소 인근 △최치원 역사공원 옆 △하림공원 부근 등 후보지 4곳을 압축해 80억원 규모로 타당성 조사 및 용역보고회를 가지기도 했으나 무산된바 있다.

당시 도서관은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도서관 시설, 문화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도서관 형태로 용역이 이뤄졌다. 1층은 어린이 시설 및 편의시설, 전시시설, 북카페, 문화센터, 평생교육실. 2층은 수서정리실, 자료실, 사무실, 관장실. 3층은 개인열람실과 일반열람실, 어학실, 시청각실을 배치한 바 있다.

따라서 함양도서관을 이전·신축하게 된다면 양질의 독서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함양도서관 이전·신축과 연계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청소년 및 군민들의 교육과 문화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호 함양교육장은 “오늘 협의회에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지원청 청사 및 도서관 이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도 “앞으로의 함양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창의적인 사고와 문화, 지식정보 등을 습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져야한다”면 “교육지원청 청사 및 도서관 이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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