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타는 냄새가 물씬 나는 가을의 정취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의 해군군악대 연주회가 내달 6일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해마다 호국 보훈의 달에 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했던 것과는 달리, 한해의 보람을 수확하는 늦은 가을의 길목에 찾아온 마린보이들의 연주공연이라 가슴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회는 ‘군민과 함께하는 해군군악대’ 라는 주제로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파격적이면서 아름다운 곡들로 90분 동안 진행된다.

지휘는 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장 소령 조동민과, 09순항훈련전단 군악대장 준위 윤효근씨가 맡아 70여명의 군악대원들이 군인들만의 절도 있는 박력과 섬세함을 더하게 된다.

프로그램으로는 팡파르와 플로리시(Fanfare and Flourishes), 월리엄 텔 서곡(William Tell Overture)등 클래식과 국악,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할 곡들로 준비되어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악인 천주미, 김계영, 미8군 군악대 메인보컬리스트 모리스 잭슨(Maurice Jackson)이 특별 출연해 군악대와 우리 국악의 어울림과 굵고 깊은 흑인 목소리의 매혹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군이 자랑하는 해군의장대가 깜짝 출연하여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절도 있는 의장시범과 대중가요에 맞추어 선물할 코믹댄스는 관람객들이 덤으로 받는 재미 또한 한층 더 쏠쏠할 것이다.

입장료는 무료며, 쾌적한 공연관람을 위해 지정좌석제로 운영 된다. 무료 초대권은 지난 27일부터 문화센터 지정예매처에서 1인 2매씩 배부된다. 자세한 사항은 거창교육문화센터(940-3531∼3)로 문의.

김정화 기자  kimj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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