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함양 마천면 체육공원
작두타기·가요제 등 볼거리 가득

지리산천왕축제에서 ‘12계단 작두타기’ 시범을 보이는 모습. <사진: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

단풍빛 곱게 물들어가는 오는 21일 함양군 마천면 체육공원에서 ‘제21회 지리산천왕축제’가 개최된다. 지리산천왕축제는 일제강점기와 여순사건, 6·25한국전쟁 등 암울했던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리산이 ‘희망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 지난 2000년부터 개최하여 올해로 21회째를 맞고 있다.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백무동 주차장에서 천왕할매모시기 의식을 하는 식전행사를 실시하고, 이어서 마천면 체육공원에서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건강체조공연, 노래교실 합창, 초대가수 공연, 상여놀이, 지리산특산물판매 등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도 변함없이 유명한 무속인이 나서 ‘12계단 작두타기’ 시범을 보일 예정으로,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작두타기를 보고 싶은 관람객은 가을색 완연한 축제장을 찾아 각종 공연 관람과 함께 축제 현장에서 지리산 농·특산물도 살 수 있어, 지리산 기운을 느껴봄직 하다.

이재영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 위원장은 “1000년 전부터 지리산 천왕봉 밑에 봉안된 천왕할매상(상모상, 마고할머니)은 경배의 대상으로 지리산 천왕할매를 모시어 국태민안의 발원지로서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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