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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비엔날레, 수채화에 담아내는 세계 예술인들의 교류

세계수채화 함양비엔날레 전시
30개국, 작가 300여명 참여

사랑과 평화, 화합 담아내는
화려한 작품세계와 화단 감상

세계 수채화 함양비엔날레가 연암문화제 개막에 맞춰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안의면 용추아트밸리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30개국에서 유명 수채화 작가 300여명이 참가해 ‘자연과 인생의 관조’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 함양용추아트밸리>

230년 전,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어떤 꿈을 꾸었을까.

조선후기 연암이 현감으로 재직했던 안의는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으로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여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곳이다. 전국의 유명 문인, 명사, 선비들은 ‘안의삼동’을 탐방하는 게 유행으로 번져 안의가 한때 우리나라 정치·문화·사상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정유재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황석산성전투(1597년 8월)와 일제강점기 안의군에서 안의면으로 강등(1914년 3월) 되면서 위세가 위축됐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사상과 문화의 본류역할을 했던 이곳은 인간에 대한 존중, 민생에 대한 개혁을 연 고장으로서 위세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런 정신들을 이어받았을까. 세계수채화 함양비엔날레가 안의에서 열리는 것은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 문화의 본류를 세우려는 움직임들이 예술가들을 통행서 조금씩 시도되고 있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다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박유미 세계 수채화협회 한국본부 회장. <사진: 함양용추아트밸리>
세계 수채화 함양비엔날레 개막식 모습. <사진: 함양용추아트밸리>

함양군이 주최하고 세계수채화협회(IWS·한국본부 회장 박유미)와 한국수채화협회(이사장 오시수)가 주관하는 함양비엔날레가 연암문화제 개막인 지난 8월 26일 시작해 10월 20일까지 안의면 용추아트밸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1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와 맞춘데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수채화비엔날레 행사다. 세계 30개국에서 유명 수채화작가 300여명이 참가해 ‘자연과 인생의 관조(Reflection on Nature and Life)’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 제1회 비엔날레 행사에서 화제가 됐던 세계 최대 규모의 100m 합동작품 그리기 특별이벤트가 함양 8경을 주제로 이어지면서 한층 풍성해졌다.

함양비엔날레는 세계적인 마스터들의 화려한 작품세계와 화단의 흐름을 직접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예술인과 지역민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세계문화 예술의 소통과 교류를 예술을 통해 사랑과 평화, 화합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비엔날레(Biennale)는 이탈리아어로 ‘2년 마다’라는 뜻으로 미술 분야에서 하나의 주제에 맞춘 여러 국가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하여 열리는 국제미술전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선 1995년 광주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미술·공예·서예 등 다양한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런 취지에 맞게 이번 행사도 수채화의 새로운 지평과 예술의 자율성을 지키고 다양한 기법과 발상을 시도하면서 명실상부한 수채화 축제로 굳건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비엔날레에 참가한 세계 수채화 작가들. <사진: 함양용추아트밸리>
국내외 수채화 작가들이 함양 8경을 그리고 있다. <사진: 함양용추아트밸리>
세계 최대 규모의 100m 합동작품 그리기 이벤트. <사진: 함양용추아트밸리>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함양비엔날레 축제는 지역의 위상은 물론 세계인의 가슴에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주옥같은 작품을 출품해준 세계 각국 작가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유미 세계수채화협회 한국본부 회장은 “한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덕유산을 품은 자연친화적인 고장 함양에서 선현들의 자연 사랑과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싶다”며 “자연과 문화유산에 걸맞게 함양비엔날레는 우리 삶에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수채화협회 함양용추아트밸리(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로 184) 055-963-8821로 문의.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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