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1위 함안군과 156명 차이
인구감소 위한 3대 목표 제시

구인모 거창군수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6만명이 무너진데 대한 앞으로의 계획과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거창군 6만 인구가 무너졌다. 2000년 6만9855명으로 24년간 유지했던 인구가 1월 4일자로 5만9993명으로 집계되면서 6만명 선이 깨졌다. 거창군은 1999년까지는 7만1086명대를 유지했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5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6만명 선이 무너졌다”며 “기존 인구증가시책에 대한 투자를 확장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청년층과 아이를 키우는 지역민의 정책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창군은 지속적으로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이라는 위기에 맞서 2019년 인구교육과를, 2021년 청년정책담당을 신설한 결과 2018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10개 군부 중 인구감소율 최저(3.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군부 1위 함안군과 2018년 당시 4570명이었던 격차를 156명까지 줄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경남도내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생활인구 시범 산정 지역에 선정됐다”면서 인구소멸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거창군은 2022년 6만 인구 유지를 위해 민·관 협업체계를 가동하여 전 이장 2인 인구늘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그 결과 580명이 거창군으로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인구감소 특별위기 대응기간 100일을 운영하여 전부서와 읍면에 35팀 70명의 인구유치 서포터즈 활동으로 1698명이 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도내 군부 인구감소가 대부분 10% 감소한 반면, 거창군은 2408명으로 3.9%가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 출생아수가 215명으로 전년대비 28명이 늘어 도내 군부 1위를 기록했다.

구 군수는 “앞으로 거창군은 ‘인구감소율 최저’ ‘연 생활인구 100만명’ ‘군부 출생아 1위’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군민과 함께 그려갈 지역의 새로운 인구비전으로 ‘사람이 모이는 희망 거창’을 제시하며 거창의 위상을 공고히 정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거창군이 올해부터 시행할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은 내부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가는 것으로 추진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생활인구가 앞으로의 인구기준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임을 인식하고, 급변하는 인구환경을 반영한 다양한 인식전환을 통해 인구를 바라보는 사고를 새롭게 업-스케일링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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