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환

▲ 배종원

▲ 서춘수

▲ 이철우

한나라당 함양군 당원연수회가가 지난 18일 오후 함양 인산가에서 신성범 국회의원과 송경영·문정섭 도의원, 군 의회 의원과 200여명의 당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연수회가 주목받은 이유는 한나라당 함양군수 공천을 희망한 박종환 전 함양경찰서장, 배종원 전 함양군의회 의장, 서춘수 전 경남도농수산 국장, 이철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장 4명의 정견발표회가 있었기 때문인데 후보들은 2부 분임토의시간에는 당원들과의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후보자들 정견발표에 앞서 함양군 선관위에서는 공명선거를 위한 강의가 있었고, 한나라당은 신규 운영위원 임명장 전달과 모범 당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신성범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자”면서 “당원들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힘을 내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영희 전 함양농협조합장은 “한나라당이 유리할 때는 발을 넣고, 불리할 때는 발을 쑥 빼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젠 당도 정체성과 이념에 따른 품격을 지녀야 한다”며 “공천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행동해 공천 받은 사람을 꼭 당선시키자”고 말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에 앞서 축사로 나선 이는 오히려 지난 선거에서 당원들의 분열을 조장 하는듯한 막말과 표현들을 쏟아내 당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또 무소속으로 함양군수에 출마예정인 박선호씨가 참석, 지지를 부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군수 출마자들의 소견 발표는 가나다순으로 5분간 주어졌다.

박종환 전 함양경찰서장은 “함양은 구태와 낡은 사고, 비효율이 많아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29년 수도권 생활경험을 바탕으로 넓은 시야와 앞선 사고, 마인드로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부자 함양, 젊음 함양, 글로벌 함양, 푸른 함양, 명품 함양을 만들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배종원 전 함양군의회 의장은 “함양에서의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당원이 지난 선거에서 타 후보를 지지해 온 것도 사실로 과감한 인적청산도 필요하다”고 밝히고, “3선을 출마한 현 군수와 1:1 구도를 만들기 위해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후보를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서춘수 전 경남도농수산 국장은 “한나라당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이번 군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틀림없이 승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여론주도층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공정하고 떳떳한 경선을 치른 후, 당에서도 백의종군을 명한다면 당원동지 여러분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장은 “지난 4년간의 시련과 역경이 오히려 함양군의 미래를 열어갈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교육도시, 문화도시, 기업도시, 부자가 되는 농업도시,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한나라당의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양군 당원수는 1981명으로 이 가운데 책임당원은 450명에 이른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책임당원은 151명이 가입해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이용우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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