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신성범의원 첫 의정보고회가 지난 22일 산청, 23일 거창, 24일 함양에서 3일간 열렸다. ⓒ서경신문

한나라당 신성범(산청·함양·거창)의원의 첫 의정보고회가 지난 22일 산청, 23일 거창, 24일 함양을 끝으로 모두 끝났다.

신 의원의 의정보고회에는 오는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최되다보니 군수, 도의원, 군의원 출마자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3개 군에서 2회씩 총 6번 열린 이번 보고회에는 대회마다 평균 1000여명의 당원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의정보고회는 지난 2년간 신 의원의 의정활동을 정리한 10분짜리 동영상 상영과 신 의원의 의정보고, 그리고 국정현안과 지역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의 순으로 이뤄졌다.

신의원은 “의정보고회는 지역 예산을 확보하고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어떤 각오와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예산 확보는 국회의원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이며, 이강두 전 의원이 추진해오던 사업도 있고, 김태호 지사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 군수, 공무원, 지역의 도·군의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가 예산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수정안을 주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도 맞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말도 맞다.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 안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을 하면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좋은 절충안을 내기위한 순산의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 신성범 의원 의정보고회는 당원과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년간 의정활동을 정리한 10분짜리 동영상을 상영하고, 국정현안과 지역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의 순으로 이뤄졌다. ⓒ서경신문

한편 의정보고회에는 최근 한나라당 입당을 신청한 천사령 함양군수, 한나라당 양동인 거창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눈도장 찍기에 바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 180일 전부터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는 참석이 불가해 공직선거법 제86조에 따라 연가를 내고 참석했다. 하지만 일부 단체장은 연가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수행원과 운전기사 등을 데리고 참석해 눈살을 찌푸렸다.

이용우·김정화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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