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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이 잠든 함양 대봉산… 국내 최장 모노레일·짚라인 자랑

지리산 영봉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국내 최장 길이인 3.93㎞를 자랑하며 산 하나를 통째로 순환하는 대봉모노레일. <사진: 함양군>

‘봉황이 잠든 신비의 대봉산’ 그 비밀스런 기운을 고스란히 담아낸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4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로 인해 1개월 만에 시설을 폐쇄한 대봉캠핑랜드를 시작으로 대봉스카이랜드까지 속속 문을 열 계획이다.

대봉산휴양밸리는 함양산삼엑스포의 제2행사장이다. 대봉캠핑랜드는 병곡면 원산마을에 위치한 가족단위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형 숙박시설이고, 대봉스카이랜드는 병곡면 마평마을에 자리 잡은 모노레일·짚라인 중심의 레포츠체험시설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영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수려한 경관에 최신 시설 대비 가격도 저렴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곳이다. 함양군은 그동안 놀이시설과 경관조명시설을 비롯해 각종 쉼터와 데크 보강 등 다양한 시설물을 대거 추가했다.

특히 각종 재난 대비 안전매뉴얼을 정비하고 이에 맞는 자체 대피훈련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방문객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힐링도시를 향해

대봉스카이랜드의 짚라인 체험. <사진: 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는 그동안 함양군이 바라왔던 관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갖춘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국내 최장 길이(3.93㎞)를 자랑하며 산 하나를 통째로 순환하는 대봉모노레일과 자유비행방식(프리스타일)으론 국내 최장 거리(3.27㎞)와 최고도(1228m)에 코스마다 다른 속도를 가진 대봉짚라인이 있기 때문이다. 또 병곡면 원산리 9만4000㎡(약 2만8000평) 부지에 조성된 체류형 숙박 시설도 별빛이 쏟아지는 곳에 위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체 숙박시설인 대봉사내관.

함양군은 대봉스카이랜드와 대봉캠핑랜드라는 이름으로 구별하여 관리할 예정인데 인터파크와 협의하여 100% 인터넷 사전예매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족 할인 이벤트를 비롯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입장권 구매자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정책을 내거는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승부할 방침이다.

대봉스카이랜드는 모노레일이 봉황을 닮은 붉은 차체를 뽐내며 대봉산을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하는데, 약 65분의 탑승 시간 동안 멀리 지리산을 비롯해 함양군의 이름난 영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대장관을 경험하게 된다.

대봉캠핑랜드 야간조경 모습. <사진: 함양군>

탑승시간이 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봉산에 내려오는 옛 전설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연스럽게 접목한 스토리텔링 영상을 모노레일 내부 모니터로 송출하고 때론 차량마다 차별화된 음악으로 방문객에게 힐링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32분 정도 올라가면 대봉산 정상(1228m)에 이른다. 상부데크에 내리는 순간 맑은 산공기와 탁 트인 전망은 탄산수를 마신 것처럼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대봉산의 명물인 소원바위에서 소원도 빌어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대봉산 소원바위는 간절한 소원을 꼭 하나씩은 들어 준다는 전설이 있다. 대봉산 제단에서 제를 올린 후 심봤다를 외치는 심마니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대봉산 상부에서 90여 미터를 걸어가다 보면 대봉 짚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대봉짚라인은 자유비행 방식으로 국내 최장거리(3.27㎞) 및 최고도(1228m)에 달하며 최고 속력은 시속 120㎞에 이른다. 짚라인 전체 소요 시간은 하부승강장에서 안전교육 20분, 상부승강장까지 이동하는 모노레일 탑승시간 32분, 짚라인 5개 코스 38분, 총 1시간 30분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바람의 이름으로 명명된 5개의 코스를 따라 손에 땀을 쥐는 정통 산악 레포츠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명칭은 1코스 산들바람(시속 50~60㎞), 2코스 하늬바람(시속 70㎞), 3코스 샛바람(시속 100㎞), 4코스 돌개바람(시속 110~120㎞), 5코스 높새바람(시속 90㎞) 코스로 운영된다.

대봉산휴양밸리 안내도. <사진: 함양군>

역동적인 대봉스카이랜드와 달리 원산의 별빛 가득한 언덕에 새둥지처럼 자리 잡은 대봉캠핑랜드는 단체 숙박시설인 대봉사나래관을 비롯해 대나무 둥지, 솔향기 둥지, 불로초 둥지로 명명된 15개의 숲속의 집, 오토캠핑이 가능한 야영데크와 산악자전거(MTB) 체험시설, 향토 음식체험이 가능한 대봉먹거리관 등 체류형 힐링시설로 가득 차 있다.

함양군은 관광객들의 교통에도 주안점을 뒀다. 광주~대구 고속도로 서함양 하이패스 나들목(IC)이 지난해 10월 개통되면서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은 더욱 경쾌하고 즐거운 기분을 갖게 됐다. 서함양나들목에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장인 상림공원까지는 2분, 대봉산휴양밸리까지는 5분 만에 도착이 가능해져 관광객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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