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범 의원이 2일 한나라당 함양군 당원대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서부경남신문

신성범 한나라당 의원은 2일 “함양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의 군수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당원 동지 모두와 함께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의 군수를 뽑아 한나라당의 부활을 선언하자”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함양군 당원대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았지만, 함양에서는 아직도 당원 동지들이 야당 생활을 하며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함양군 당원대회를 개최하는 오늘이, 함양에서 한나라당의 부활을 선언하는 날”이라며 “이 같은 열기가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져 한나라당 소속 군수를 뽑고, 대선까지 이어져 정권이 안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은 중요한 순간마다 순리를 따랐다”며 “바뀐 정치상황과 주변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원이 된다는 것은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의 기여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나라당 당원대회는 함양읍 성림웨딩홀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되었는데 200명 좌석에 300명 이상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나라당 당원들은 자리가 없어 로비까지 줄줄이 늘어섰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들까지 물려 유례없는 성황을 이뤘다.

이런 분위기는 거창과 산청에서도 도의원과 군의원, 읍․면의 운영위원들이 참가하면서 열기를 더욱 부채질했다. 마치 한나라당 후보 경선대회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 2일 한나라당 함양군 당원대회에는 300여명의 핵심 당직자들이 참가했다. 신성범 의원의 연설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좌석이 모자라 출입문까지 당원들이 늘어섰다. ⓒ서부경남신문

▲ 한나라당 함양군 당원대회 참석자들이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결의하며 필승을 다지고 있다. ⓒ서부경남신문

함양에서는 한나라당 군수 공천을 희망하는 이철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장, 배종원 전반기 함양군의회 의장, 박종환 전 함양경찰서장,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서춘수 경남도 농수산국장은 부인이 대신 참가해 사실상 후보자 전원이 참가한 셈이다.

거창에서는 백신종 도의원, 이현영 군의회의장, 조선제 군의원, 이창도 군의원이 참석했다. 또 산청에서는 신종철 도의원과 김민환 군의회의장, 김상겸 군의회부의장과 평화통일자문회의 소속 인사들이 다수 참가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치러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함양은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가 1만1844표(43.99%)를 얻었으나, 2471표 차이로 우리당 천사령 후보 1만4315표(53.17%)에게 패한 바 있다.

이용우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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