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함양 유치 성명서 발표
산청군 일방적 행위에 유감 표시

함양군의회 의원 10명 전원은 19일 지리산케이블카 함양 유치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남지사와 산청군수는 협의내용을 명확히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진: 함양군의회>

함양군의회는 19일 지리산케이블카 유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리산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의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지리산케이블카가 함양군에 유치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면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산청군수의 발언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과거 홍준표 도지사 시절 경상남도 주관으로 함양군과 산청군이 케이블카 유치를 공동 추진했던 관계임에도 아무런 협의 없이 공원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한 산청군의 일방적인 행위에 유감을 표했다.

특히 군의회는 “‘산청군이 먼저하고, 함양군은 뒤에 하기로’ 합의한 사항에 대하여 언제, 어디서, 누구와 산청군이 먼저 하고 함양군이 나중에 하기로 한 것인지에 대하여 경남지사와 산청군수는 협의내용을 명확히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양군의회가 19일 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함양군의회>

군의회는 “함양군이 지리산케이블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남부내륙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요건과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그 어느 지역보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함양은 지리산케이블카가 유치되면 천왕봉에서 반야봉(25㎞) 구간에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은 “함양에 지리산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관광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지리산 정상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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