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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인근 지자체는 합천역사 위치선정에 간섭 말라”
  • 이영철 기자
  • 승인 2019.05.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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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역사위치 기자회견
거창군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
“군민들 여론 갈라지는 것 차단”

역사위치 ‘해인사역’ 결정될 경우
거창은 25분, 합천은 50분 소요
거리와 시간 모두 거창군이 유리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회’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근 지자체의 합천군 역사위치 선정 개입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사진: 합천군>

합천군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선정에 대해 타 지자체가 간섭하지 말아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문준희 합천군수,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 지정도 재외향우합천군향우연합회장)는 2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합천군 역사 위치선정에 대한 간섭행위를 그만두고 간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는 합천군의 역사에 대해 어느 위치에 선정해야 된다는 등 합천군민들의 여론을 분열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는 거창군이 지난 1일 ‘거창군남부내륙철도 역사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합천군 역사위치를 거창 인근지역인 옛 해인사 톨케이트 지점으로 확정하고, 세몰이 나선데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인사마저 지난 2월11일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통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를 해인사역으로 유치할 것을 강력히 결의하고 나서면서 군민들 여론이 둘로 갈라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지난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합천역사는 합천군청과 2.5㎞떨어진 합천읍 성산리 일대 농경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합천역사가 해인사역(옛 해인사 톨케이트 지점)으로 결정될 경우 합천군청에서 거리가 43.2㎞ 떨어져 소요되는 시간만 50분이 걸린다.

하지만 거창군청에서 해인사역 까지는 32.5㎞로 88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히려 해인사역으로 결정될 경우 거창이 합천보다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거리적인 혜택을 더 보게 되는 것이다.

합천군은 이런 점들이 다소 불편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인사와의 관계 때문에 드러내고 말을 하지 못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내재되어 왔던 불만들을 토로한 것이다.

이날 합천군은 “중앙부처, 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은 지역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곳에 역사 위치를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인근 군과의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계획한 합천역사 위치에 대해 최대한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까지 9개 시·군을 지나며 총길이 172㎞에 사업비는 4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지난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김천·진주역은 기존 역사를 사용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 등 4곳에 역을 신설해 6개 역과 성주에 1개의 신호장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경제성 부족 등으로 미뤄져왔다.

합천군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선정과 관련해 군민들 여론이 분열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과열경쟁을 막기 위한 경계에 나섰다. <사진: 합천군>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와 관련하여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2019년 1월 29일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마다 역사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범군민 발대식 개최, 중앙정부 건의문 제출 등 역사유치를 위한 행보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합천군은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역사 위치 선정과 관련한 군민의 여론분열을 막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문용역업체에 역사 위치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는 합천군의 역사에 대하여 어느 위치에 선정해야 된다는 등 합천군민들의 여론을 분열 조장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의 합천군 역사위치 선정 개입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경상남도가 역사위치에 대해서는 자제를 요청했으나 지자체간 과열경쟁이 일어나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하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합천군 역사 위치선정에 대한 간섭 행위를 그만두고 간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하나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소모전과 지나친 역사유치 운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중앙부처, 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은 지역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곳에 역사 위치를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인근 군과의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계획한 합천역사 위치에 대해 최대한 존중한다.

하나 합천군민 및 재외향우는 하나 되어 합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합천역사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9. 5. 27.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 일동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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