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군수후보를 사퇴하며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거창군수 보궐선거의 후보를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번 단일화는 시민단체에서 맡아 해주셨고, 저는 조건 없이 수락했으며 결과를 인정해 거창군수 후보를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군민 여러분!

비록 온전한 단일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거창에서 처음으로 이루어 냈다는 것에 큰 의미를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의 단일화는 군민의 힘으로 태산준령을 넘는 힘겨움이 있더라도 채워 주십시오. 모든 것을 제 부덕함으로 알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가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매이지도 서둘지도 말고 가거라” 하시던 아버님의 말씀이 새삼 떠오릅니다. 오는 저는 오래 전 아버님의 이 말씀이 명치끝을 지긋이 눌러와 아픔을 느낍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많은 도움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이젠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겠습니다.

제가 받았던 많은 도움을 이젠 이웃들과 더불어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 주신 분들.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했을 지지자들과, 어려운 가운데 함께 해준 참모들에게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거창과 군민 여러분을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2004년 10월 16일

최용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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