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읍면 투표 결과 분석

무소속 김재웅 후보의 함양장날 유세 모습. <사진: 김재웅 후보선거사무소>

4·7 보궐선거에서 김재웅 후보의 경남도의원 당선은 함양읍과 수동면에서의 대승이 크게 작용했다. 함양출신인 무소속 김재웅 후보와 국민의힘 박희규 후보는 출신지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 보궐선거 함양 득표율을 살펴보면 11개 읍면 중 김재웅 후보가 승리한 지역은 8개 읍면 이었다. 가장 두드러진 승리를 보인 곳이 함양읍과 수동면으로 이곳에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함양읍에서 김재웅 후보는 51.1%를 득표했다. 전체 득표율인 48.61%보다 높은 수치였다. 2위 박희규 후보는 34.5%였고 3위 정재각 후보는 13.1%였다.

출신지인 수동면에서의 지지는 압도적이었다. 무려 59%의 지지를 거두며 압승을 거뒀다. 박희규 31.9%, 정재각 후보 8%와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였다. 출신지로로서 적극적인 성원을 받은 것이다.

박희규 후보가 우세를 보인 곳은 안의면, 휴천면, 마천면 3개 면이었다. 출신지인 휴천면에서 박희규 후보는 47.37%를 득표하며 38.5%를 득표한 김재웅 후보를 10%로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승리한 면 중 가장 큰 차이였다.

안의면도 박희규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가 더 많았다. 박희규 47.7%, 김재웅 41.5%, 정재각 9.9% 순이었다. 서춘수 군수의 출생지인 마천면에서도 박희규 후보가 45%를 득표해, 38.3%를 얻은 김재웅 후보를 앞섰다.

1~2위 후보의 차이가 가장 적었던 곳은 서상면으로 김재웅 후보 43.8%, 박희규 후보 42.1%였다.

함양태생이 아닌 정재각 후보는 마천면에서 15.5%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백전면에는 14.4%를 득표해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함양읍과 서하면에서는 13.1%, 민주당 서필상 지역위원장 출신인 서상면에서는 13%를 얻어 전체 득표율 12.81%보다 높았다.

다만 수동면에서는 8%를 득표해 가장 낮았고, 안의면에서도 10%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 선거 전체 득표율 12.8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민주당이 취약지대임이 확인됐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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