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무용극 <춤추는 12현>은 무용극으로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어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문화센터

천년을 이어온 가얏고의 혼이 음악으로 다시, 춤으로 피어오른다.

‘우륵의 가얏고’를 소재로 올해 경남무용제에서 창작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무용 <12현의 춤>이 오는 26일 저녁 7시30분부터 거창문화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음악공연과는 달리 춤으로 창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무용극의 신비감과 춤추는 가얏고의 특이한 매력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악성 우륵 및 가야금’과 관련하여 고령군, 의령군, 충주 등지에서 가야금경연대회, 시화전 등 음악 행사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무용작품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1장 ‘갖혀진 세상’, 2장 ‘순백의 영혼 꽃으로 피어’, 3장 ‘지상에 그려지는 꽃 그림자’로 이루어지며 우륵의 인생과 예술적 고뇌를 현대인의 정체성을 갖혀진 세상에 비유하여 한국적인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 '우륵의 가얏고'를 소재로 올해 경남무용제에서 창작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무용 <12현의 춤>이 오는 26일 거창문화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거창문화센터

거창문화센터 백창현 소장은 “우륵이 남긴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연연이 이어져 내려오는 긴 노력들은 후세에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천년의 향기를 타고 우리전통춤으로 다시 피어오른 무용 <12현의 춤>이 계속 발전되어 좋은 공연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륵의 탄생지인 거창군에서는 ‘악성 우륵’의 예술성과 우리나라 음악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고자 지난 2007년 소설 <우륵> 발간하였다. 이에 앞서 2004년부터 ‘우륵 국악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지역의 아마추어 예술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거창문화센터(940-3531～3) 또는 홈페이지 (www.gcwc.go.kr) 참조.

김정화 기자  kimj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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