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규 도의원 예비후보.

오는 6·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19일부터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자 등록·접수가 시작됐으나 아직까진 '썰렁'한 실정이다.

등록·접수 이후 12일이 지난 4일 현재까지 단 1명만 등록을 마쳤을 뿐 나머지 후보군은 등록을 유보하고 있다.

거창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대경세무회계사 대표 정상규(사진·47)세무사로, 도의원 1 지구(거창읍·마리·위천·북상면)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 진 후 지난달 25일 한나라당에 입당 계를 제출한 상태다.

예비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19일 출사표를 던진 정 후보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재직하다 35살의 늦깎이로 다시 문과 전반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39살에 세무사 자격고시에 합격, '정상세법개론' 이란 책을 낼 정도로 세법에 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창군의 경우 각각 1명을 선출하는 거창 1선거구와 2선거구에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은 현재 정상규 예비후보를 비롯해 11명 정도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공천 문제 등 상황은 안개 속이다.

더 명확히 말하면 이현영 군 의회 의장을 비롯, 신주범 군의회 부의장, 정순하 거창적십자병원 영안실장, 김덕선 도현건설 대표 등만 출마의사를 밝혔을 뿐 나머지 5-6명의 후보군은 군수·도의원·군 의원 중 어느 것에 출마해야 할 지도 아직 결정을 못한 상태다.

이현영 거창군의회 의장은 도의원 출마와 관련, "아직은 입장을 표명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신성범 국회의원과 지인들의 얘기를 더 청취한 후에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선관위측은 "의외로 '조용'한 분위기다"면서 서류 등 등록에 필요한 요건 불충분 등의 사유로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그 선거사무소에 간판. 현판. 현수막 게시하는 행위 ▲자신의 성명·사진·전화번호·학력·경력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길이 9cm, 너비 5cm이내의 명함을 직접 주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 ▲전자우편(e-mail)을 이용하여 문자, 음성, 동영상 기타의 정보를 전송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

또한 ▲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수의 10분의 1이내에 해당하는 수의 인쇄물을 작성하여 우편 발송하는 행위 ▲선거운동을 위하여 어깨띠 또는 예비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 ▲전화를 이용하여 송수화자간 직접 통화하여 지지 호소하는 행위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행위(동보발송은 선거운동기간 포함하여 5회이내) 등을 선거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