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이 5일 양동인 거창군수를 찾아 무상급식 지원확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역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권 교육감은 이날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확대하고 있는 거창군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더욱 더 눈길을 끌고 있다.

거창군은 올 3월부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관내 38개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 50억원 중 30억원을 군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군 의회의 의결을 이끌어 냈다.

권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거창군수 집무실에서 20여 분간 양동인 거창군수를 만나 관내 전체 학교 무상급식 확대에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앞서가는 거창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이홍국 거창교육장과 김영범 도교육청 과학정보과장, 박희열 교육정책담당관실 장학사 등이 배석했다.

이날 만남에서 '교육감의 공약을 거창군에서 제일 먼저 실현하고 있다'는 양 군수의 인사말에 권 교육감은 "거창의 앞서가는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 만족하는 교육 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단결이 시급하다"고 운을 뗐다.

권 교육감은 이어 "대학총장에서 보통교육을 관장하는 교육감 재직 시 느낀 점은 교육외적인 부분에 낭비가 너무 많았다"면서 "그동안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교육본질을 바로 잡아야 사람다운 교육이 된다"고 장담했다.

권 교육감은 또 최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부자급식 논란에 대해 " 초·중학교 담임을 안 해 본 사람은 이 같은 소리할 수 있다"면서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선별 무상급식은 현재 학교 정서로는 '왕따'로 단순히 경제논리로 따질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거창군의회로 이동한 권 교육감은 이현영 의장, 임종귀 총무위원장, 조선제 운영위원장 등과 자리한 의장실에서 "교육은 현실이 아닌 미래 사업으로 값진 투자가 교육이라 본다"면서 "타시군에서 교육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거창군을 예로 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권 교육감은 거창교육의 현안문제를 파악하고 협의하기 위해 거창교육청, 거창유치원, 거창초, 거창중, 대성고를 잇달아 방문했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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